저는 입사 5년차 관리팀 주임이고, 제게 자주 일을 주시는 분은 다른팀 팀장입니다. 문제라면 중소기업이라 대표이사님의 며느리라는 거죠.
작년에 결혼해서 오자마자 팀장을 단 사람입니다.
평소 업무는 각종 총무업무, 즉 인증사업이나 정부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관리, 안전관리, 비품 및 차량관리 등등 여러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아 실질적으로 관리팀 중에서도 총무 업무는 제가 혼자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컴퓨터를 좀 할 줄 안다고 해서 직무와 전혀 관련없는 일을 시키거나, 업무를 줄 때에 아무런 데이터를 주지 않습니다.
포토샵을 할 줄 아니 신제품 디자인을 하라던지, 취미로 DLSR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니 제품 홍보용 사진을 찍으라던지, 3D모델링을 할 줄 아니 박스의 패키징 디자인을 해보라던지...
사실 이런 부분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제일 견디기 어려운 부분은 업무지시할 때 자료를 전혀 안 준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정부지원사업을 팀장님께서 신청만 해놓고 관련 공문이나 담당자 내용 등은 하나도 주지 않고 너는 지원사업 많이 해봤으니까 잘 할수 있을거다 알아서 해봐라 라고 말씀하시거나
너는 컴퓨터를 잘하니까 홈페이지 개발을 해보라고 지시하고, 원하는 사항을 아무것도 주지 않아 제가 가지고 있는 회사 정보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고 드렸더니 컴퓨터 잘한다면서 이것밖에 못만드냐고 질책하신다던지,
결국 외부 개발업체를 통해서 홈페이지를 개발하게 되었는데도 본인이 원하는 내용을 숨기려고 하고, 시안을 만들어 가져가면 알려주지 않았던 사실을 들먹이면서 까내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대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소기업이라 원래 그런 것인지, 상사가 이상한 사람인지
나날이 스트레스만 쌓여가는데 이런 상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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