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명의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경직된 조직문화는 아니지만 나름의 기준과 색깔로 각 팀이 운영되며 제 팀은 각 사업별 담당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팀 분위기도 가장 좋고 조직 내에서 젊은 팀에 속했는데 몇 달 전부터 여성 경력직 대리와 남성 주임의 불화가 생겼습니다. 평소 자기 중심적이고 나이도 주임보다 어려 팀내에서 다분히 그녀에게 맞춰주는 느낌이었는데 상황을 듣고보니 대리를 무시하는 행동을 주임이 하여 여러번 주의를 주었으나 고쳐지지않고 더이상 말도 섞고싶지않다는 것이 대리의 주장이었습니다.
주임의 이야기는 좀 달랐습니다. 본인이 예상치도 못한 일에 상처를 받았다고하여 사과하였고 향후 본인이 본의아니게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꼭 알려줄 것을 이야기하여 마무리가 된 줄 알았는데 몇 주 후부터 본인에게는 말도 걸지않고 배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다 정확한 사안을 물으니 제3자에게 "님"자를 붙이지 않거나, 부재시 대신받은 전화를 즉시 바꿔주지않는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여러차례 팀내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동에 대하여 주의를 주었는데 상황은 나아지지않았고 주임과 출장을 간 사이에 저보다 상위 상급자에게 대리가 이직을 고민중이라면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로인해 팀 조직관리를 못하는 팀장이 될 줄알았으나 상급자께서 둘을 분리 시키자고 하시어 제가 한 번 더 이야기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또 다가가 무엇이 가장 힘드냐 물으니 뒤에서 주임이 음훼하는 것 같고 제가 위로해주지않았고 둘다 같이 불러 해결해주지않아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러차례 대안을 제시하고 직접 개입할지 여부를 물었을 때에도 괜찮다고 하였고 제가 물으면 불편해하는 기색이 영력하여 팀의 차석을 중심으로 부탁하여 팀원 모두가 자리를 만들어 갈등을 해소하려 노력했을 때 따로 만나고싶지않다며 정색하던 사람에게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황당하기 그지없었지만,
인간적인 마음으로 다시한번 팀장으로서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사과하였는데 되돌아온 대답은 느닷없이 사실 퇴사 결심을 한 것은 저 때문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후 업무지시에도 보고가 없고 사전 결재를 득해야되는 문건들도 그냥 처리하려한다거나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는 업무들도 되묻거나 말꼬투리를 잡는 등 업무수행에 불필요한 행동과 기분이 태도가 되는 행동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오늘 다른 회사의 지인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인스타계정에 제가 보류한 결재의 의견을 캡쳐하여 올리고는 "결재보류 사유가 웃기다ㅋㅋㅋㅋ, 업무적으로 괴롭히려는건가, 내가 잘못올려그런거겠지!!"등 조롱섞인 내용을 보았다며 알려주더군요… 아마 회사사람들만 못보게 올린 듯 합니다.
수없는 고민 끝에 인사시즌은 아니지만 더 이상 업무적으로나 팀 분위기를 망치지않도록 업무재분장을 통해 대외활동과 서류상 행정절차가 많은 업무를 다른 팀원에게 배치하고 단독수행이 가능한 업무로 재배치하려고 합니다.
이런 방법이 팀과 제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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