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 얘기입니다. 회사 잘 다니고 있다가 지인 회사에 t/o 났는데 전부터 관심있고 규모가 큰 it계열 스타트업 회사였어요. 연봉도 업계 최고였고 회사 복지도 좋다고 알려져 있던 곳이라 누가 이직을 안하고 싶겠어요? 그래도 전 고민이 됐습니다. 왜냐면 그 회사에 전에 만났던 친구가 있었거든요. 같은 계열/부서는 아니고, 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분도 있어서 고민이었지만... 제 미래를 위해 현재 만나고 있는 분과도 고민을 털어 놓고, 고맙게도 나를 위한 일이라면 흔쾌히 가는게 좋겠다고 응원을 받으면서 힘들게 2차 인터뷰와 밤새 과제를 해가며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게 5월초였어요 그래도 마음 한켠이 찝찝해서 그 회사에 있던 전애인(A라고 하겠음)에게 DM으로 연락도 했어요. '좋은 기회가 생겨 너네 회사게 입사하게 됐어. 회사 가기전에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언지주는게 좋을것같아서..'라고 보내니 A도 '당황할 뻔 했는데, 진짜 축하해. 좋은일이야 정말 잘됐다. 적응하고 나서 시간될 때 따로 티타임하자~!'라고 축하해주니 다행히고 고맙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찝찝한 마음 다 풀고 깔끔한 마음으로 입사날! 회사를 갔더니, 바로 대표님 두분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앉자마자 나오는게 A의 이름이더군요. 어떻게 정리 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내가 회사도 위기이고 힘들때 얘가 저 찼어요"라고 말 할 수도 없고...ㅋ 그냥 큰 일없이 정리하고 위에 대화도 얘기했죠. 그런데, A는 제 앞에서완 다르게 대표님들에게 신경쓰인다고 말했더라구요. 대표들은 개인사와 일을 떼어놓고 볼 수 없다며, 곤란하단식으로 말씀하시고....하 심지어 it계열이 하락세라고 자기들도 채용을 줄이잔 공지를 지난주(5월 4째주)에 냈는데, 이미 제가 채용이 됐다고 들어서 본인들도 당황스럽다고 말하더라구요; 4주동안 채용 인원이 회사 내에서 제대로 커뮤니케이션 안된 것도 당황스럽고, 최종 합격됐는데 채용 줄인다고 채용취소를 논하겠다는게... 그러고선 입사해서 2개월 테스트기간동안 남들보다 더 타이트하게 보던지(업무능력과 개인사까지 포함해서ㅋ)아니면 2개월 임금줄테니 다른회사 알아보라는겁니다. 입사하려고 들뜬 마음으로 왔다가 황당무게한 말들을 들으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이혼한 것도 아니고 만났다가 헤어진 전애인이 회사에 있단 이유로 채용이 곤란해지는 상황이라니.... 거기다가 대표는 A가 결혼을 한 상태라 상대에겐 어떻게 얘길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을하니 더더욱 어이가 없더라구요. 개인사를 왜 대표들이 개입하고 곤란하다고까지 말을 하는지... 내 얘기가 얼마나 회사에 나돌면 내 존재를 이미 알고있던 대표들.....다른 직원들을 오죽할까요..ㅠ 그 A는 뭐가 그렇게 무섭고 신경쓰이면 결혼까지 했는데도 채용 다 된 상태에서 심지어 축하까지 해놓고 태도를 바꾸는 걸까요... 하루 왠종일 고민했는데 이 회사에 들어갔다가 어떤 수모를 겪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입사도 전에 내 존재를 알고있는 직원들이나 앞에선 축하하고 뒤에선 대표들에게 힘들다고 말하는 그사람이나... 개인사 하나 컨트롤 못해서 제 미래 계획까지 다 틀어지게 만든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회사와는 2개월 급여받으면서 다른 원하는 곳에 추천서를 써주겠단 말을 듣긴했지만... 하..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으면 솔직히 다니던 회사를 나오지도 않았을텐데... 전에 회사는 절 붙잡았는데 제가 박차고 나오고.. 이미 제 t/o가 다 채워진 상태라 더더욱이 돌아갈 수도 없고, 낙동강 오리알 된 기분입니다 ㅠㅠ 곧 중기청 대출 연장기간이라 재직중이여야 하는데, 진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큰 규모의 회사라...심지어 스타트업에서 개인사가 이렇게 발목 잡을 줄도 몰랐고, 더더욱이 그 사람과도 해결되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가 얼얼합니다... 이런 비슷한일 겪은 분들도 계신가요? 저는 너무 어이없고 허탈하고 어떻게해야하나 감이 안잡혀 여기에라도 남겨봤어요... ㅠㅠ
개인사로 인해 채용취소 된 사람도 있나요? ㅎ
22년 06월 16일 | 조회수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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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얼얼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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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서희
22년 06월 16일
왜 디엠 보내셨어요;; 아는 척은 안 하는게 베스트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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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17일
그러게요..... 괜한짓했나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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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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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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