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 가장 나를 미치게 하는 후배는?
1. 승진도 결정권도 필요없다 만년대리 만년부서원
2. 분노조절장애 후배양성 브레이커
3. 자나깨나 회사욕 상사욕 뒷담화 머신
4. 애정결핍 나르시스트 눈치없는 눈치왕
하아.. 쓰고보니 인생무상..
내년에 신사업쪽 론칭한거 부장으로 발령할테니
준비하라는 통보받고 후임추천하라고 하길래
목록에 있는 인원 미리 면담해보니
ㅡ 저는 그냥 가늘고 길게 살고 싶습니다.
(5년 대리면 충분히 가늘었어)
ㅡ 요즘 애들은 너무 저를 화나게 합니다.
(너도 나를 화나게 해)
ㅡ 정부장님은 오부장님 아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할텐데..)
ㅡ 회사에서 제가 하는거에 비해 인정을 안해줘서
너무 서운해요.
(나도 서운해 넌 조금 만 더 하면 인정받을 텐데)
위에 1,2,3,4 번이라..
그냥 외부에서 수혈하자고 건의드림..
그런데 이해는 갑니다.
승진은 예전처럼 기쁜일이 아니며
80년대생과 신입간의 직업관에서 비롯되는 마찰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아직도 벌래 처럼 남아있는 사내정치문화에 젖어버린 후배를 마냥 나무랄 수 없으며
이따금 성과에 비해 보상이 박한 세상임을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또 씁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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