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다.
행복에 대한 나의 한 가지 관점은, 행복은 뇌의 도파민 분비와 직결된다 생각한다. 권위있는 나무위키에 따르면, “인간이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부여하는 신경 전달 물질” 이라고 한다.
그러면 도파민의 양을 최대화하는게 가장 행복한 삶일까? 이게 참이라면,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도파민에 가득차도록 마약을 주입하면 가장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 뇌는 호락호락하게 디자인 되어있지 않다. 점차 같은 양의 마약으로는 도파민 분비가 줄고,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더 의존적으로 만들어 파멸로 이끈다.
나는 한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가는게 너무 두려웠다. 아무리 잘 지내더라도, 인간은 결국 죽는다. 그러면 내 주변 사람이 떠나면 언젠가 많이 슬플테니,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게 맞나란 생각도 해봤다.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할수록, 떠나갈때 더 많이 아프고 힘들기 때문에 마음을 덜 주는게 맞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난 어느 순간부터 이런 이별, 불행, 좌절, 실패를 그 자체로 힘들어 하기보다, 행복의 이면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우리 뇌의 디자인상 도파민이 계속 최대치에 있는게 아니라, 도파민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 굴곡 자체가 장기적으로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요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앞으로 다가올 좋은 일을 기다리며 버틸수 있는 내성이 많이 생겼다. 좌절, 실패, 이별은 내 도파민 레벨을 낮게 만들어, 도파민 레벨이 올라갈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거니까.
물리 법칙처럼, 행복과 그에 반대되는 불행은 따라다닌다. 불행이 닥쳤을 때, 행복해지기 위한 준비 시간으로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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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관리와 도파민 – 평생 마약을 주입하면 행복할까?
2022.06.06 | 조회수 597
유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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