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회사에서 임원 오래 못하고 나와서 자기합리화 방법은
“어차피 2-3년 있으면 나올 거 일찍 나와서 내 회사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거야. 길게 보면 더 좋은 기회일 거야”.
이런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러나 연봉 ,성과급 ,차 등 이런 것이 다 없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 위, 아래 정치 잘해서 살아남을 걸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를 보면서 자기합리화가 그냥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길게 볼 때 정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창업을 준비하면서 생겼던 고민들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고민은 파트너였습니다. 혼자 무엇인가를 다 할 수 있는 역량은 안되는데 같이 할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
두번째는 법인사업자, 주식회사를 만들고 펀딩을 받으면 나를 믿고 투자해 주신 분들에게 민폐 안끼치고 잘 할 수 있을까?
세번째는 인사 재무 등 회사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기능을 내가 혼자 커버할 수 있을까? 직원을 뽑으면 비용인데…
첫번째 문제의 해결책은 온/오프 네크워킹을 통해 포텐셜 파트너를 계속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알던 분들의 소개,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등등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합니다. 기회를 계속 만들지 않으면 가능성은 계속 낮아집니디. 즉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두번째 “이런 비지니스 하는데 펀딩 좀 해 주세요. “ 이런 말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큰 회사 다니며 아쉬운 소리 해 본적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펀딩을 해주실만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을 만날때는 지나가는 말이라도 이런 일 하려고 하는데 투자할 생각 있는지 평소에 이야기 해 놓아야 합니다. 아주 가볍게. 물론 평생 살아온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니까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즉 내가 하고자하는 비지니스를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없습니다.
세번째 제 경우를 보면 대기업만 다니다보니 회사를 운영하는 디테일이 없습니다. 인사 재무 주총 등등 모든 일을 회사가 다 해 주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서무 직원을 뽑아서 시키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매우 위험한 생각 같았습니다. 회사의 이슈가 생기면 다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인데 회사전체가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아웃소싱, 스타트업 앱 등 활용이었습니다. 주식관리및 주총 부분은 쿼타북 (또는 주주) 라는 앱을 활용하고 세무및 기장도 앱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고 계약서도 전자서명되는 모두사인등의 앱을 활용하고 법률자문등 법무 부분도 정확히 선정해서 향후 회사가 성장하는데 미진한 부분이 없도록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혼자 해결하며 회사 운영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앱과 창업후 운영 지원하는 앱 시스템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충분히 할만 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리멤버에 많은 선배 창업자님들, 대표자님들이 계시는데 창업 1개월차가 창업 관련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조금 말이 안되지만 글을 통해 창업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응원과 이미 성공하신 창업자 분들에게는 조언을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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