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들어 고민이 굉장히 많아지네요.
어쩌다보니 한 곳에서 최종 오퍼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초기 스타트업 회사로 딱 투자만 받은 상황이에요.
아직 세팅 진행중인 곳이고 매출도 없구요.
업무야 지금과 똑같이 이런저런 관리 업무를 다 하게 되고
연봉도 기본급으로는 많이 오르지만
그 외 수당이 전혀 없어서 1년 총액으로는 오히려 적을 거에요.
게다가 출퇴근 시간도 바뀌고 출근 거리도 조금 더 멀어져요.
지금 회사가 굉장히 안정적이라 굳이 옮길 이유가 없다고,
저도 알고 제 주변도 모두 다 그렇게 얘기하지만.
지금 회사에 너무 지쳐버렸어요.
정말로 많이 지쳤어요.
여기서 앞으로 2년, 5년, 10년 일하고 있을 제 자신이 그려지지를 않네요.
즐겁지가 않아요.
옮기자 생각이 들다가도 자고 있는 아기 얼굴을 보면
나만 생각하고 행동해도 되는 걸까
다시 생각이 들고..
오늘도 잠을 설치다 이래 글을 써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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