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스 아시죠? 실리콘밸리 레전드 사기극...
피 한방울로 오만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아주 작은 몇 가지 진단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하죠.
내로라하는 투자자들과 거물들이 모두 속아넘어갔고요. CEO 엘리자베스 홈즈는 포브스 같은 매체의 1면을 화려하게 장식했고요.
저로써는 어떻게 저런 일이 벌어지고 다들 속아넘어갔을까 싶었는데
<드롭아웃> 드라마에서는 이 의문을 잘 풀어준 것 같아요. 그만큼 현실적으로 잘 풀어낸 것 같아요.
선의와 열정을 갖고 시작했던 CEO가 어떻게 거짓말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되는지..
그런 사기극은 어떻게 시장은 의문없이 믿게됐는지.. 너무 잘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서 테라노스가 첫 거짓말을 해야 하는 씬이 나오는데... 투자가 간절한 상황에서 갑자기 잘 되던 테라노스의 기기가 IR 직전에 잘 작동 안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분명히 잘 되던건데, IR 직전에 안 되니 미칠노릇이죠. 그리고 원래 잘 되던거니, 이번 IR만 넘기고 문제점을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때 작은 거짓말을 처음으로 하게 돼요. 잘 안되는데 정상적인 검사가 가능한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죠.
그 거짓말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고, 홈즈는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며, 그 과정을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희대의 사기극까지 번지게 되고요.
꽤 시사하는 점도 많고 (물론 비약이 많긴 합니다 ㅋㅋ)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추천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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