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4세 직장인, 와이프는 50세 직장인입니다.
저는 세일즈맨이고 와이프는 전문가에요 (그래서 오랜기간 직장생활이 가능했습니다)
둘다 똑같이 28년간 직장생활 했고,, 잘 버티던 마나님이 큰 애가 졸업후 취업하고 둘째 군 제대하고 나서 바로 번아웃과 갱년기가 함께 왔어요.
폭풍같은 번아웃 증후군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떠 밀다시피 1년 휴직을 시켰습니다. 사실 저는 상태가 더 안좋아서 (전문가도 아닌 50대 중반 세일즈맨,, 미루어 짐작 하시겠죠) 저 역시 올해 새로운 인생을 실천하고자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저를 믿고 휴직한 (말이 휴직이지,, 복직이 어렵지 않을까합니다) 와이프가 요새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희 제 상황을 이실직고 할 수가 없네요.
힘들어 하는 제 모습을 들키면 와이프가 얼마나 미안해 할까 생각하니,, 집에서는 정말 기를 쓰고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많이 어렵습니다. 허허.
그냥 한 자 적었습니다. 이 글 보는 모든 분들 각자 다 어려움이 있으시겠지요. 100개의 고민이 있다면 90개 정도는 다 지나가는 것 들이더군요. 힘들 내시고 무엇이던간에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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