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정년을 보장하는 외국계 중견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업력이 굉장히 길고 조직 내 평균 연령대도 높은 편입니다. 계속 관리회계 기획 업무를 하다가 자금 쪽으로 옮겨서 1년 정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전체 자금 업무를 혼자 보고 있고 (아시아 총괄 조직이라 팀장이 있긴하지만 한국 자금은 제가 혼자 합니다... 한국어도 저 혼자 하다보니 거의 연결 고리로서 잡무도 처리하구요.)
현금관련인데 백업이 없다보니 주말 외엔 하루도 쉬지 못하고 1년 보내왔습니다..외국계다보니 한국 공휴일에도 근무합니다. 매일 7-7정도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1년 정도가 지나니 그런데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라며 다른 나라도 얹어질 것 같고 외환 헤징 범위도 더 넓어지네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회사 내 전보를 요청했는데 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산업군 자체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점점 저물어가는 상황이고.. 처우도 점점 안좋아지네요 (승진, 인센티브 등 개악 중). 업무에도 회의감이 있는데 완전히 역피라미드 구조라 팀장급은 한...20년 후에나 가능할까 싶습니다.
이직을 결심하고 여기저기 면접을 봤는데, 국내 IT 대기업에서 올해 인수한 회사에서 최종 연봉 오퍼를 받았습니다. 다만 자회사라서 대기업 수준 복지나 조직 분위기는 아닙니다.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평점이 굉장히 안좋네요.. 업력이 이미 오래된 회사를 인수한 거라 내부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해 3분기에 대표도 바뀌긴 할 것 같지만요...
저는 10년차고, 기존 계약연봉은 6천7백만원 정도 됩니다만 기존에는 성과급이 입사 후 9년간 고정적으로 계약 연봉의 20프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쭉 동일할 것으로 보이구요..(물론 회사 사정이 나빠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워낙 안정적인 곳이라 아마 유지될 것 같습니다)
이직 제안한 회사에서는 이 사실상 고정적인 인센티브를 계약연봉에 포함하고 이에 더해서 5% 인상을 제안해와서 계약연봉은 20% 이상 오르지만 사실 실질 임금 인상은 5% 정도 입니다. 이외 사이닝보너스가 있지만 복지나 네임밸류가 깎이는 걸 감안하면 사이닝보너스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구요..
최근에 인수된 회사고 그전에는 좀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던 회사라 가면 모든 프로세스를 세팅하고 바꿔나가야 할 것 같고... 정년을 논하기엔 너무나 신규 산업군이네요 (커지고는 있지만...아무래도 IT쪽이니까요). 5년 평균 성장률이 40프로에 육박하지만 아직 작은 회사에요..
팀장급으로 가는 것도 아니라 10년차에 과연 이런 회사로 움직여도 될지 고민이 됩니다. 막상 이직했을 때 문제가 있다면 다시 이직이 가능하기엔 연차가 너무 높아질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정년 보장 중견 기업 vs 대기업 자회사
2022.05.14 | 조회수 2,898
고민고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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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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