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글에서 대기업(Enterprise)에 집중하고 있던 '콘테크'의 성장을 보시니 변화를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SMB를 타겟으로 하는 업체들을 소개해드릴 건데요. 먼저 중요한 키워드를 알려드리면 '확장성'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업 영역의 범위가 넓으며 프롭테크, 콘테크를 넘나들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부동산, 건설 시장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관심도 많고 해야할 일이 많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군을 타겟으로 하는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data를 쌓을 수 있는 스타트업들은 언제든지 확장 및 피봇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도 빨리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명확히 분류하기 어렵지만 SMB = B2C+SMB(B2B)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토탈 개발(설계+시공+임대운영)까지 진행하는데 다양한 이해관계자(건설사, 설계사, 감리사)들을 연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즉, 엔드 유저와 함께 파트너 유저들도 참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연결하는 방법,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IT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위주로 사업하는 콘테크 업체들 보다 조금 더 친숙할 수 있으니 천천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하우빌드(투자금액 : 205억)
- 개인 투자자에게 건설 전 생애주기를 함께 기획하며 컨설팅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 자체적인 BIM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보의 불균형과 시장 참여자들의 불편함, 불합리성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2. (주)아이콘(투자금액 : 비공개)
- 건축주와 건설사들에 건축 현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건축주 서비스 ‘하우스 플래너’, 건설사 서비스 ‘카스웍스’)
- 미국의 프로코어와 사업모델이 비슷하며 PMIS(건설정보관리시스템)와 솔루션, 자재 공급 등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씨엠엑스 (투자금액 : 10억)
- 더 나은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써 건설현장의 DX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 건설협업툴 '콘업', 스마트감리앱 '아키엠'을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4. (주)에디트콜렉티브(투자금액 : 50억)
- 건축법규 분석을 통한 기획 설계 제공 플랫폼 서비스 '플럭시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Flexity 3D 기획설계안과 설계리포트로 건축 프로젝트의 시작을 돕는 빠르고 효율적인 기획설계 및 사업성 검토 서비스입니다.
5. 스페이스워크(투자금액 : 107억)
- 스페이스워크는 인공지능·데이터 기술로 최적의 토지 개발 시나리오를 구현하는 스타트업입니다.
- 시나리오를 통한 AI 건축 설계를 통해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해내는 서비스이며, 투자 수익율까지 제공합니다.
6. 플럭시티(투자금액 : 100억)
- 디지털트윈 3차원 공간정보 기반 비대면 원격통합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 사물 및 환경의 가상화를 기반으로 정보체계를 통합하고 공간 내 실시간 정보들을 관리, 예측할 수 있는 관제기술의 연구개발 및 공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7. 텐일레븐(투자금액 : 25억)
- IT기술과 건축 기술을 융합하고 연구개발하여 건축의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 인공지능 건축설계 서비스 '빌드잇'과 표준화된 '모듈러 건축'을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8. 스페이스웨이비(투자금액 : 10억)
- 공장에서 집을 제작하여 이동 후 설치하는 모듈러건축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타이니하우스를 공급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 자동설계 시스템 및 세컨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9. (주)산군(투자금액 : 비공개)
- 건설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발주, 건설, 자재)들의 정보를 통해 발주, 수주의 효율화 및 좋은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10. (주)엘리펀트컴퍼니(투자금액 : 비공개)
- 신뢰 기반의 건축자재 거래 환경으로 건설 산업의 가치의 극대화를 미션으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 BNPL(buy now pay later) 바바(BABAR)서비스를 통해 건설사와 제조사의 현금흐름 문제를 해결하고, 구매 환경의 혁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눈치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업체들의 순서를 보면 비슷한 사업을 하는 분들이 눈에 보이실겁니다. 그리고 먼저 말씀드린 작은 부분에 집중한 서비스들이 점점 확장하여 현재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비슷한 서비스를 하더라도 각각의 고객들로부터 어떤 유형의 정보들을 획득하는 중이기 모르기 때문에 성장의 방향성은 열려 있다는 겁니다.
재미있는 콘테크 산업입니다. 각 업체마다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타겟 유저도 다르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해석하는 관점도 다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전의 글에서는 명확하게 건설 프로세스의 효율화&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했다면 건축 전 생애주기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에 놀라셨을 겁니다.
이렇게 건설 산업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변화의 흐름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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