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송도 하고, 마케팅도 하는 프로듀서 UPD입니다.
어제는 ‘1. 소비자의 변화된 트렌드에 대한 무감각’ 하면 브랜드의 브랜딩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2. 성공한 브랜드만 따라하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어제 퇴근하시면서 집근처에 있는 대형할인매장에 들리셨나요?
그럼 어제 대형할인매장에서 있었던 일을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떤 물건들을 사셨나요?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 그 물건이 몇번째 선반에 놓여져 있었을까요?
주변에 어떤 물건들이 함께 진열이 되어있었을까?
제 질문에, ‘뭐야! 오늘 이야기는 좀 복잡한데…’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제가 오늘 이야기의 맥을 정확히 잡은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복잡한 것보단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회사를 경영하고, 마케팅하는데 있어서도 복잡한 것 보단 쉬운 것, 남들이 해서 성공한 것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그렇게 성공 사례를 따라하면 우리 회사도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임원과 회사 업무 담당자들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고 잘되면 내 덕이고, 안 되면 네 탓으로 되는 경우도 참 많은 듯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성공한 브랜드만 따라하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닌
'성공한 브랜드가 가진 심플함을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것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우리 브랜드가 단순함을 통해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철학처럼 브랜드는 선택의 폭을 좁히고
양질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단순함에서 찾는 충만함'을 제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브랜딩에 성공하는 기업의 패턴 중 공통된 점으로,
‘브랜딩을 위한 심플함’으로 성공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염색샴푸를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초기 머리 염색시 염색빗으로 머리결을 일일이 발라주어야 하는 염색제의 번거로움을 샴푸하듯이 하라고 하면서 염색샴푸를 만들었고, 광고도 그렇게 했습니다.
이 염색샴푸가 시장이 나타났을 때,
'정말 골고루 염색이 될까? '
'샴푸인데 얼마나 염색이 될까?'
하는 와중에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샴푸 성공 사례를 응용해 마케팅 하던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샤워기를 만드는 기업이었습니다.
이 기업은 대표는 머리를 감는 것 만으로도 염색이 된다는 아이디어에 감탄을 하며,
머리를 감을 때 두피 마사지가 되는 제품을 만들면 대박이 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샤워기 헤드에 실리콘으로 삼각뿔처럼 보이는 돌기를 만들고, 그 사이에 구멍을 뚫어
물이 나오는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마케팅을 위해 염색샴푸가 마케팅을 했던 것을 따라했습니다.
‘머리를 감으면서, 두피 마사지를 받아 보세요. 두피의 혈류를 원할하게 해 줌으로써….’
결과는, 소비자 시장에서의 외면을 받고 사라지게 된 샤워기 제조기업의 이야기입니다.
대표님의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제품의 트렌드나 니즈를 반영하지 않고
이전까지 시장에서 잘 나가는 상품을 따라서 마케팅을 하고,
제품은 이렇게도 만들어 보고, 저렇게도 만들어 보면
뭐라도 대박이 날 거야 하는 생각으로 비즈니스를 해서 생긴 사례입니다.
샤워기는 역시, 물이 시원하게 잘 나와야 대박이 나는 건데 말이지요.
그래도 두피마사지 돌기가 있는 샤위기 헤드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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