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에게 스트레스란 어떤 것일까요?
물론 스트레스는 없다면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서 과연 0% stress-free한 생활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는 꼭 아주 나쁜 것, 악질의 것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속되는 삶의 긴장감, 회의나 협상 전에 손을 조여오는 감질, 숫자나 어휘를 챙겨야 하는 강박감, 시스템의 돌아가는 소리, 한번 랙이 걸리면 속타는 줄 모르고 흐르는 시간, 버퍼링,..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다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업무를 하다보면 일을 하다보면 피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의 일환입니다.
또 인간적인 부분, 사회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어울려사는 사회생활에서 어찌 긴장과 스트레스, 갈등이나 불편함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개성, 재능, 비교우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협동이라는 이름으로 아웃풋을 만들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일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직장인에게 스트레스는 어찌보면 동반자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시대에 나에게 경제적 기반과 힘이 되는 일을 오래오래 즐겁게 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스트레스를 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이겨보고 제압하려고만 하지말고, 손쉽게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버리는 방법을 체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흔히 쥐고 있는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이기려고 하다보면, 그 싸움 자체에 함몰되어, 내가 그 싸움을 왜 하고 있는지조차 잊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저 맞서고, 뜷고 나가고, 풀고 지나가면 그 뿐인 스트레스, 문제와 씨름하고 서로 껴안고 끙끙대며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러기 보다는 피하기 어려운 이 놈의 스트레스란 놈, 무운장구의 사회생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게 풀어버리는 것이 필수불가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시원하게 맥주 한잔에 노가리를 잘근잘근 씹는 것인가요?
아니면 열기가득한 피트니스에서의 쇠질인가요? 아니면 냉수마찰인가요?
주말에 들길을 달리는 자전거 레이싱인가요?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암벽 등반인가요?
또 누군가는 얼음 띄운 위스키에 혼자 방에 앉아 야구공만한 헤드폰을 끼고 비트 강한 일렉트로닉 뮤직에 심취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저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몇 개 끼워 보았습니다. 뭐일까요?^^")
이 모든 행위에 몰입하여 육체와 마음이 스트레스와 분리되어 한동안의 무념무상, 물론 완벽한 무념무상은 아니겠지만요, 일종의 명상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한 스트레스를 풀어 버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 몸과 정신이 해야 하는 일과 내가 바라는 기준에 맞추느라 지쳤던 시간에서 벗어나 내 몸과 정신이 원하는 일과 경험에 몰입하게 해 주는 합일의 경험, 그것이 진정한 스트레스 해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날이 더워지는 이 계절, 여러분이 지치고 힘든 낮의 시간에서 벗어나 샤워와 같은 밤 시간 혹은 여러분만의 자유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 강하고 높은 생산성으로 충만하게 되시기를 바라며, 이 글이 작게나마 그 단초가 되기를 바래 보며 글을 줄여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진 속의 맥주는 과연 오늘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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