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돈의 맛> 에 이런 흥미로운 제목의 챕터가 등장했습니다. <돈의 맛>은 요시이라는 빚쟁이 영업사원이, 부자 멘토를 만나 월 5천만원 이상을 버는 자산가가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노력과 돈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부자 아저씨의 조언이 너무 뼈를 때려서 읽는 내내 온몸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죽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이 어쩌면 고정관념이나 맹신일수도 있다니!
지금까지 왜 아무런 의심없이 "고난 끝에는 반드시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라는 명제를 믿어왔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부자 아저씨는 여기서 또 하나의 변화구를 날렸습니다.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라는 자네의 강한 신념이 현실을 정말로 힘들게 만드는 거야.>
"참 재밌는 아저씨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잘 하고 싶으면, 힘을 빼라"는 조언이 떠올랐습니다. 돌이켜보니 힘을 잔뜩 주고, 아등바등했던 일은 오히려 소리 소문 없이 망해버리고,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한 일의 결과가 훨씬 좋았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부자아저씨는 일과 데이트의 본질이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데이트 계획을 세울 때, “아, 힘들어! 이런 걸 왜 하고 있어야 되는 거야?”,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듯이, 가슴 설레고 정신없이 빠져들게 되는 일을 찾아서 몰두해야 한다는 것 이지요.
스트레스가 없고, 즐겁게 진행되는 일. 보통의 노력만으로도 순조롭게 진행 되는 일. 천직을 찾아 내는 게 개개인의 사명이자 행복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부자아저씨가 돈 버는 데 (필사적이고 지나친) 노력 따위가 필요 없다고 역설한 이유가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덕업일치의 삶은, 상상만 해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은데요. 오늘부터는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산다는 건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일로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찾아내고 말테다!"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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