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대리가 되어가는 과정/진급누락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장문주의)

22년 04월 23일 | 조회수 10,983
누락만3번째

다들 처한 상황이 다를거라 우선 내소개를 잠깐하자면 12년부터 회사를 다녔고 중견(대리)>중소(대리)>대기업(대리) 중인.. 그렇다 만년 대리다. 결과요약 1. 진급 규정이나 프로세스에 대해 숙지하고, 어필!!필수(일보다 중요) 2. 되지않을 경우 미련갖지말고 빠른 손절 후 이직(구두서약 믿지말것) 3. 내년에 될거라는 미련갖지말자.(그럼 너.. 나처럼될거야..) 4. 부서이동하면 될거같지? 미련갖지말자 나도 이렇게될 줄 몰랐다. 첫직장 5년. 내부 프로젝트에서도 최연소에 꽤 인정받고.. 대리진급도 그냥 쭉쭉 급여인상률도 상위권에서 !~ 그렇다.. 잘난줄 알았다. 그렇게 3/5/7 이직이 격하게 땡기는 그 숫자에 못이겨 퇴사를 하고, 어떻게 하다보니, 중소기업(외국계)에 들어갔다. 국내 회사가 일은 다 하지만, 세금신고를 피해기위해 소득이 거의 잡히지않는 것 처럼 하는.. 참 기형적인 회사였다. 회사CEO는 뉴스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려있었지~ 무튼 여기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 잘했다. 센스? 있었다. 대인관계? 퍼펙트지 하지만 중소기업 이직시 연봉/연차를 깍여서온 불만은 잡힐 수 없었고, 대기업 이직제안으로 나는 지방(부산)에서 졸지에 서울행에 올랐다. 이때의 연차는 6년차, 과장직급을 달아달라고하면 못할것도 없었지만, 진급시 연봉인상률이 따로있다는 말에.. (헤드헌터) 그렇게 대리4년차로 입사하게 됐다. 혹해서.. 만년대리의 길을 걷고있다... 뭐 내선택인건가... ㅠㅠ 대기업이니만큼 대리라도 부산 과/차장급 급여수준이다. 복지까지.. (밥은 안주는데..여긴 밥값이 비쌌다) 입사시 대기업이라 그런지 인수인계도 없는 수준에 중국에 던지질않나..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FA로 왔으면 다 잘해야되는거 아니냐?'라는 시대의 개소리를 뱉는 도라이도 팀에 있었고, 지나고 보니.. 저 개소리한놈이 실세라.. 덕분에 더 깔아주는 역할을 한게 아닌가.. 추가로 막내까지... 무튼 정신없이 1년이 지났고 내 진급은? 1년차 누락 기분은 나빳다. 해외출장 프로젝트도 성공리에 끝이났고, 고생? 많이 했다. 6개월간 중국생활로 물적응이 안됐던 터라.. 장이 망가졌는지 설사를 1년내내 달고살고.. 시차 덕분에 퇴근 후 까지 전화를 계속 받아야 했다. 미국 업무도 하고있어서 ... 밤낮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진급 시킨놈도 애지간히 미친놈인듯 싶다. 그땐 몰랐다. 화를 내야하는지? 단지 1년차니 다들 한번쯤은 누락을 한다고했으니까.. (멍청했다) 만년 대리가 된 지금 시점에 나는, 일만 몰두할게 아닌, 진급규정이나 정보에 대해 알아봐야했고, 팀장에게 더 적극적으로 어필해야했다. 사실.. 내 경우에 팀장은 초임이라 그런걸 잘 몰랐고, 미안하다 그러고 내년에 노력하겠다고하고 퇴사를 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진급해에 들어온 경력직은 그해 점수를 4년치 평균으로 계산하기도하는데...그럼 진급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 그 팀장은 내 인생을.. 날려버린거다. 개xx.. 그래서 규정을 알고 이런걸 알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퇴사해야했다. 더 좋은 회사로의 이직이..필요했다. 2년차 누락 팀장이 바꼇다. 업무관련 미팅을 하고 진급관련해서도 얘기를 했다. 전 팀장이 진급자 점수를 잘줬어야했는데 하며 공감해주고, 본인이 신경 써보겠다더라. 능력을 보여달라기에.. 일을 2배이상 더 했고..당시 퇴사자 일까지 거의 2인분을 해야했다. (진급하고싶어서..) 결과는 누락 진급에 대해 어필했더니, 조용히 나가란다 ^^.. 1년간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세상에 나쁜놈들이 많고.. 뭐 그렇다. 일을 못했던 바른소리하고 살아서 정치를 못했건.. 역시 1년차 누락에 그냥 손절했어야됐다. 그렇게 다른회사를 알아보고 면접 보고, 그러다 팀장한테 불려가서 다른회사 가냐는둥, 2년만 기다리면 진급될거라는둥, 평가가 안좋아서 올해는 힘들다는둥 연봉 올려준다는 둥.. 다 개소리 연봉인상은 작년 평가안좋을때와 동일했고 평가도 작년수준.. 진급시킬 맘이 없었다. 그러다. 회사 내 감사부서에서 부서이동 요청이 있었다. 옮기는 팀장도 그전 팀장들이 올려줄 생각이 없었다는둥.. 공감해주었고 본인이 있는동안 진급을 책임져주겠다. 안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겠다. 믿음이 갔다. 인수인계기간까지 3개월을 더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야했고 인수인계를..10시간 이상 했다. (난 받은게 ..1시간도 안되는데) 3개월 뒤.. 옮기기 일주일전 그 믿음가던 팀장이 퇴사를 했다. 이유는 모른다. 그래.. 그냥 꼬인거다. 3년차 누락 믿고 옮겼던 팀장은 나갔고, 그 팀은 콩가루였다. 콩가루의 좋은점도 있다. 일을 안해도 티가 안나고 더이상 해외업무를 전담하지않아 시간적으로 널널했다. 새로운 팀장이 오고, 내 사정이 이러하다, 임원한테도 어필을 했다. 뭐 결과는 알지?! 진급 누락시 부서이동은 최악의 수다. 구두로 올려주겠단건..지켜지지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고, 임원들도 문제있는 직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진급누락을 3번째 했습니다. 이직이 최선이겠죠? 리맴버 글쓴 후기 올해 진급누락을 맛보고.. 이직 면접도 있었고.. 혼란스러웠던차.. 고민에 대해 객관적인 얘기를 듣고싶어 ... 뭐.. 그렇다고~자세한건 이전글에 .. 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너는 늦지않길 바란다. 인생은 생각한데로 맘먹은데로 가지않을 수 있다. 중간중간 분노포인트 들도있지만.. 객관적으로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다. 자존감 잃지않도록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는 과오를 남기지 말고 ~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내 순간의 선택이 항상 옳을 순 없다. 하지만 결과는? 지금은? 내 미래는 옳을 거다 ^^ 나는 잘 하고 있고, 맞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을 것이다. '남 응원하고 힘내라고 하지말고, 나한테 좀 그래봐 !~' 진급누락의 유일한 대처법은 이직이고, (열심히 하지마..될놈될..., 육아휴직가는 동안 진급한 사람도있더라.. 됐다그래) 누락시 그 상실감은 극복이 안된다. 괜히 힘빼지말고, 머리빠져.. 그냥 좀 놓고 살아봐 ~ 이직해서 또 새로운 시작하려면, 힘을 모아둬야지 !!! 항상 불행하란 법은 없는지...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청약에 당첨됐다.ㅠ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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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한토끼
    23년 09월 06일
    동기들은 다 과장 달고 몇몇은 슬슬 차장 달려고 하는 시기에 본인만 아직도 대리에 과장 승진 떨어지면 위에서는 더 더욱 까내리고 밑에서는 더 더욱 대놓고 무시하고 하는 게 있나요? 너무 센스가 없다는 지적을 여러 사람들한테 많이 들어봐서 이게 제 미래가 될까봐 걱정이네요...
    동기들은 다 과장 달고 몇몇은 슬슬 차장 달려고 하는 시기에 본인만 아직도 대리에 과장 승진 떨어지면 위에서는 더 더욱 까내리고 밑에서는 더 더욱 대놓고 무시하고 하는 게 있나요? 너무 센스가 없다는 지적을 여러 사람들한테 많이 들어봐서 이게 제 미래가 될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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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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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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