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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급사회, 나는 어떤 계급에 살고 있을까?

2022.04.21 | 조회수 1,594
윤진호
초인마케팅랩
왜 사람들은 부동산을 탐닉할까? 지금 이 시대 부동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직장인이 이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부동산의 본질을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서로를 구별 짓는 존재이다. 뭘로 구별 지을까? 취향이다. 취향은 권력이고, 취향에 따라 서로 위아래를 구별 짓는다." 이 말은 이 시대, 대한민국의 부동산에서 이렇게 해석이 된다. "사람은 서로를 구별 짓는 존재이다. 뭘로 구별 지을까?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권력이고, 부동산에 따라 서로 위아래를 구별 짓는다." 과거 어디 사는지 묻는 질문에는 사는 동네정도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어디 사는지에 대한 질문이 진화하였다. 어느 동네 사는지? 자가인지 전세인지? 아파트인지 빌라인지? 몇 평형인지? 회사에서는 직급이 존재한다. 예전 시대에는 직급이 계급이었다. 과차장을 넘어가면 시니어라고 할 수 있는 계급이 등장한다. 그런데 요즘 긴 사회생활과 높은 직급에도 여전히 전세 생활을 하고 있다면 주니어의 리스펙을 사지 못한다고 한다. 반대로 회사에서 특별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아니고, 직급이 높지 않아도 부동산에 조예가 깊고 실전 경험이 많다고 소문나면 조언을 얻고자 많은 직장 동료들, 심지어 윗 계급의 사람들도 몰려든다고 한다. 지금 시대에는 부동산 인사이트가 숨은 계급이다. 이 이야기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어딘가에 존재했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부동산이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두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수면 아래에서 세상 밖에 꺼내졌다. 아파트는 '사는 곳'에서 '사는 것'이 되었고 '사는 것'에서 '재테크의 수단'이 되었고 '재테크의 수단'에서 '자산'이 되었고 '자산'에서 이제는 '계급'이 되어가고 있다. 옷을 못 입어도 괜찮다. 능력이 출중하면 되니까. 잘 못 먹어도 괜찮다. 다이어트가 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제대로 자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두 발 뻗고 머물 나의 공간, 집은 필요하다. 집은 투자의 대상이기 이전에 살아가는 공간 부동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재이다. 이 부동산이라는 필수재가 계급화되어가고 있다. 연예인이, 웹툰작가가, 사업가가 성공해서 큰돈을 벌면 어김없이 모두 건물 혹은 강남 아파트를 산다. 성공을 하면 부동산을 사고 그것들은 큰 성공의 상징이 된다. 모두가 꿈꾸고 갈망한다. 강남의 아파트를, 그리고 건물주를. 이제는 서울의 아파트가 갈망의 대상이다. 배고픈 예술가가 낭만인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부동산 가진 예술가가 낭만인 시절이다. 아니, 부동산 그 자체가 예술인 시대이다. 부동산은 이 시대 계급의 상징이 되고 있다. 사람들은 모여서 고시처럼 '부동산학'을 공부한다.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이를 배운다. 부동산으로 잘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몰려든다. 왜? 필수재가 계급이 되었으니까. 그리고 부동산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그 안에서도 '많이 가진 자'와 '하나만 가진 자'로 나뉘어 그들의 리그가 생겨난다. 그럼 누가 이 부동산이라는 계급을 만들었나? 부동산이 계급을 만든 것이 아니다. 사람이 부동산을 계급화한 것이다. 그럼 어떻게 이 부동산 계급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먼저 부동산에서 감정을 빼고, 선과 악을 떼고 생각해야 한다. 부동산 계급 간의 선과 악을 규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시기와 질투와 비난의 감정을 내려놓고, 내가 가고 싶은 다음 계급을 그려야 한다. 가장 먼저 내집마련을 해서 '가진 자'가 되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문은 좁고 높아져 갈 것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선택이다. 먼저 가지기를 선택한다. 그 다음은 레버리지다.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 이 때 대출이라는 레버리지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가진 대출은 첫 관문을 뚫고 첫번째 계급상승을 위한 티켓비용이다. 한번 이용해본 이 티켓은 이후 다음 계급으로 가는 여정에서 두려움이라는 어둠을 밝혀줄 것이다. 그 다음 단계로 가면 가진 자들의 끊임없는 계급 투쟁이 펼쳐지고, 그 쟁탈전은 무한히 이어질 것이다. 그래도 자신만의 영역을 차지한 채로. 지금 이대로 가만히 저 아래에서 거인을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힘겹게 거인에 올라타서 점점 커져가는 거인과 함께 계급사회 안으로 들어갈 것인가? 지금도 부동산 계급이라는 사회에 모두는 각자 그 어딘가에 속해 머물거나 올라가고 있다. 머무는 길, 올라가는 길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원문: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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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시니가맞음
억대 연봉
2022.04.22
BESTK-pop으로 성공해도(하이브), 게임으로 성공해도(크래프톤) 다 부동산을 삽니다...청와대 비서실장 직을 내놓더라도(노영민) 부동산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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