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야 성장한다. (feat. 중견/중소기업)

04.20 02:36 | 조회수 8,612
한동욱
삼원강재
제목이 다소 역설적인가요? 이번에는 20여년 간의 직장생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게을러야 성장할 수 있다'라는 역설은 업무가 정형화/시스템화되어 있고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대기업에서는 수용되기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ERP 등과 같은 자원관리 시스템이 고도화되지 않았거나, 특히 HR 관리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자원관리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기업일 수록 그 기업의 성장동력이 조직의 역량 보다는 개인의 역량에 치우쳐져 있을 가능성이 크죠. 부언하자면 직원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폭이 훨씬 넓다는 얘기입니다. 관리 시스템의 고도화 부족으로 직무 체계가 정형화 되지 않았다면 업무를 정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업무를 정형화하기 위해서는 직무분야에서 주어지는 업무 뿐만 아니라 관련 직무와의 연계성에 대해서 명확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자, 그럼 고도화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현업에서 땀흘리는 실무자들의 입장에서 한 번 볼까요? 처음 입사하면 주어지는 업무는 대부분 단순 업무입니다. 업무의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기 전에 위에서 시키니까 주어진 일을 정신없이 열심히 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일상은 반복되고 퇴근하면 피곤한 몸을 누이고 스트레스를 푸는 일에 집중할 뿐입니다. 문제는 ...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고민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냥 업무의 일상은 돌아가고 월급은 나오니까요. 이제 게으름을 한 번 부려 볼까요?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싫어집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쉼을 찾고 싶습니다. 손발이 고생하는 일을 줄여 보고 싶습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들여다 봅니다.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산화를 하든 분업을 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든 활용도가 적은 일을 없애버리는 노력을 합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게으른 자신에게 쉼을 주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손발이 고생하는 단순 업무를 개선했습니다. 그래서 쉼을 얻었습니다. 이 쉼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 연결됩니다. 생각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 개발을 위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그 고민과 실행은 작은 성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싸이클이 반복되면 언젠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에 만족하는 성실함보다는 단순 반복 업무를 거부하고 쉼을 원하는 게으름과 사색이 때로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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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문제는 눈치보다 타이밍 놓치거나, 깊이 스터디하지 않고 권력/권위있는 조직원 말만 듣고 우루루 따라갔다가 망하는데 있죠. 계급장 다 떼고 리서치하고 회의하고 정비하는 시간이 정말 필요합니다. 단, 이걸 커맨드 센터가 추진해야 한다는게 함정이죠...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BEST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부여하고 여유를 부여받은 직원들은 성장을 위한 실제적인 고민을 하는 문화가 있는 기업은 영속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8
예전에 신문기사 ? 같은곳에서 비슷한 맥락을 글을 읽었습니다 ! 빌게이츠 ? 아님 스티브 잡스? 인지 헷갈리기는 한데 조직내에 젤 안풀리는 골치 아픈문제는 의외로 조직내에 제일 게으른 직원에게 맞기면 금방 해결이 된다고 합니다 ! 그 직원은 얼른 의사결정 내려서 그일을 빠르게 처리해야 다시 본연의 게으른 회사 생활이 유지 될수 있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의외에 인물이 조직내에 고민거리를 해결한다고 ㅎㅎ 비슷한 맥락의 말씀이신것 같네요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BEST사실은 게으른 직원이 아닌 게을러 보이는 직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업무처리 속도가 빠르고 개선에 탁월한 사람은 항상 여유 있어 보이죠^^
6
쩜오
금 따봉
04.20
BEST신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내용이 매우 공감가네요. 시스템 구상시 가볍게 생각했던 한번의 클릭이 실무에서는 엄청난 업무 로스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다만 실무자/주니어의 입장에서는 개선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다들 가볍게 생각하시니ㅠㅠ "그게 뭐가 어렵다고. 오래걸려? 고치는게 더 오래걸려"라는 말을 듣고있죠 핳하
5
전체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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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인플루언서
금 따봉
현대중공업 | 
04.20
좋은 생각을 이끌어 주는 인사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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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통찰력 있는 사고가 중요한 듯 합니다^^
0
spctr
04.20
대부분의 문제는 눈치보다 타이밍 놓치거나, 깊이 스터디하지 않고 권력/권위있는 조직원 말만 듣고 우루루 따라갔다가 망하는데 있죠. 계급장 다 떼고 리서치하고 회의하고 정비하는 시간이 정말 필요합니다. 단, 이걸 커맨드 센터가 추진해야 한다는게 함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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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부여하고 여유를 부여받은 직원들은 성장을 위한 실제적인 고민을 하는 문화가 있는 기업은 영속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8
쩜오
금 따봉
04.20
신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내용이 매우 공감가네요. 시스템 구상시 가볍게 생각했던 한번의 클릭이 실무에서는 엄청난 업무 로스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다만 실무자/주니어의 입장에서는 개선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다들 가볍게 생각하시니ㅠㅠ "그게 뭐가 어렵다고. 오래걸려? 고치는게 더 오래걸려"라는 말을 듣고있죠 핳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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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저도 IT 전공이라서 말씀하신 내용이 바로 이해가 되네요 사용도가 높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는 개발자가 현업을 잘 알아야 합니다 현업은 IT에서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IT는 현업에서 충분히 설명해주길 바라기에 양자간에 큰 갭이 생기기 쉽습니다
1
쑈탐
04.20
예전에 신문기사 ? 같은곳에서 비슷한 맥락을 글을 읽었습니다 ! 빌게이츠 ? 아님 스티브 잡스? 인지 헷갈리기는 한데 조직내에 젤 안풀리는 골치 아픈문제는 의외로 조직내에 제일 게으른 직원에게 맞기면 금방 해결이 된다고 합니다 ! 그 직원은 얼른 의사결정 내려서 그일을 빠르게 처리해야 다시 본연의 게으른 회사 생활이 유지 될수 있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의외에 인물이 조직내에 고민거리를 해결한다고 ㅎㅎ 비슷한 맥락의 말씀이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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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사실은 게으른 직원이 아닌 게을러 보이는 직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업무처리 속도가 빠르고 개선에 탁월한 사람은 항상 여유 있어 보이죠^^
6
쑈탐
04.21
아 맞아요 ㅎㅎ 게으른 사람과 게을러 보이는 사람은 많이 차이가 나죠 ㅎㅎ
0
김민중
HL D & I Halla | 
04.20
잠깐 쉬어가면 뭐가 문제인지 잘 보이는데 그 얘기를 잘 풀어주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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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맞습니다.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를 벗어나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중요할 듯 합니다
0
다크호스7
04.20
동감이 많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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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동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0
bale87
04.20
사람을 잘 활용한리더의 요소중 하나일듯한대 공감 너무됩니다ㅋㅋㅋ 다만 리더가 누가 게으르고 누가 성실한지 조차 모른다는게.... 정치질앞에서는 누가누구인지까지 헷갈리는 리더들이 많아서 아쉽내요(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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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직장에서 정치질하는 사람이 사람보는 안목까지 있으면 불공평하죠^^
0
kmingyu
04.20
공감합니다. 그럴 수 있는데...역발상이 필요한 시기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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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맞습니다 가끔 역발상이 아이디어를 주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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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닉스
04.20
게을러지기위해 뭔가 바꾸는것은 바꾸기까지 높은 노동이 요구 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대부분 직원들은 바꾸려 하기보다는 그냥 늘 하던대로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보입니다. 그러한 일자체를 굳이? 또는 리스크를 높이는일이라 생각하는경우를많이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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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맞습니다. 모든 변화에는 리스크가 동반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리스크를 두려워하기에 변화에 소극적입니다. 하지만 주식이든 코인이든 단돈 일원이라도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해야 수십배 수백배의 수익을 거두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하겠죠 ㅎㅎ
0
busan123
04.20
삼원강재 포항공장 자주갔었는데ㅋㅋㅋ 이렇게보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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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욱
작성자
삼원강재 | 
04.20
네 반갑습니다. 언제 또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커피라도 대접하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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