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의사결정을 하죠?
신호등이 깜빡이는데 뛸지, 말지, 아메리카노를 마실지
어떤 의사결정은 쉽고 빠른 반면, 어떤 것들은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기업 또한 수많은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데요.
기업의 의사결정은 여럿이 함께하는 만큼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의사결정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실리콘 밸리의 사례를 함께 들여다 볼께요. (미라클레터를 참고하였습니다)
RAPID는 오래전에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가 만든 기업 의사결정 방법론으로,
링크드인, 우버, 코인베이스 등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RAPID는 의사결정 할때 5가지 역할을 정해 놓고
각각을 담당할 사람을 의사결정하기 전에 지정해 놓아요.
그리고 그렇게 배정된 역할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해요.
Recommend(제안) : 어떤 의사결정을 제안하는 사람
Agree(동의) : 이 의사결정을 동의하거나 반대하는 사람
Perform(실행) : 결정된 것을 실행할 사람
Input(의견제시) : 의사결정에 아이디어를 주는 사람
Decision(결정) :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위의 RAPI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
구체적으로 RAPID가 어떻게 적용되는 지 예시를 통해 살펴봐요
R) 다른 업체와의 콜라보를 제안한 커뮤니케이션팀장
XX업체와 콜라보를 합시다. 이러한 이유로 콜라보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A) 커뮤니케이션팀원들
XX업체와의 콜라보는 당사와의 시너지가 높아요.
P) 브랜드를 담당하는 실무자
당사 브랜드 전략방향과도 XX업체와의 콜라보는 좋을 것 같아요.
I) XX업체를 조사해 본 직원
XX업체의 매체전략이 당사와 잘 맞는데요?
D) 브랜드 본부장
그럼 이 업체와의 콜라보를 합시다.
RAPID는 다양한 부서와의 사이에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할때, 다양한 의견과 인풋을 받아야 할 때 유용해요. 의사결정이 더딘 원인 중의 하나는 유관부서들의 반대가 강력해서 인 경우가 많다는 것 다 아시죠? 또한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거나, 실행을 해야 하면 사람들은 의견을 내기 어려워 합니다. 이렇게 역할을 나눠 놓으면 다양한 의견에 대한 수렴 및 의사결정권자, 실행자를 명확히 구분하여 빠르게 의사결정 할 수 있어요.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최종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과 결정한 것을 실행할 사람을 명확히 하고, 의사결정 단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이 의사결정 및 책임과 관련해 "일하는 방식 원칙"을 정해 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논의는 수평적으로 하고, 의사결정은 책임지는 사람이 한다" - LINE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우아한 형제들
이러한 원칙이 운영되는 것도, 의사결정을 보다 빨리 명확히 하기 위한 시도일 것 같은데요. 이런 RAPID를 사용하여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게 진행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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