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스터투자자문 고경지입니다.
요즘 금융시장이 미 연준 금리인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의 경우 연초부터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10조이상이기도 합니다.
그간 외국인의 증시 매도 자금은 국채로 유입되었다는 설이 유력했는데요. 코로나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도가 약 60조원인 것에 대비하여 채권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월에는 국채 투자금액이 기존 월 평균 30억불 정도에서 5.4억불정도로 크게 축소 되었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함께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 자산을 팔고 미국으로 자금이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작년 재작년만해도 경우 외국인이 매도를 하더라도 개인이 이 물량을 다 받아서 동학개미라고도 했지만 이제는 패턴이 조금 달라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환율의 경우 외환당국의 방어로 상단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이로인해 외환보유고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4692억불로 최고점을 찍은 외환보유고는 10월 이후 보유고가 감소되어 3월말4578억불로 줄었습니다. 감소 이유는 외환변동성 방어와, 달러 강세로 인해 기타통화의 환산율이 낮아진 탓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30%대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3월기준 무역수지도 적자입니다. 물론 역대 최대 월별 수출금액을 달성했고 수출 증가율 두자릿수를 유지하기도 했으며, 적자의 원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입 증가이기는 합니다만. 달러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아지기는 한 것 같습니다.
미 긴축의 영향을 한국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의 상황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의 국채금리도 미국의 국채금리와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외자유출 우려가 나오고 있고, 일본도 미국 및 주요국 긴축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정책을 유지하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니케이 지수 상승률은 그에 미치지 못하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은 중국,일본과 다르게 선제적 금리인상을 통해 연준의 긴축에 대비를 하고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미 국채금리 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 급등 등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미국은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금리인상을 하게 되고 이후 주변국으로 미국발 낙수효과가 확산되며 이에 따른 자금흐름이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미국 긴축, 인플레이션 고점 확인 등이 된다면 하반기 국내 경기는 지금 보다는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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