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후 보장 상품인 연금저축 가입 건수가 1년 새 3배나 증가했습니다. 2030세대가 이른 노후 준비에 나선 영향입니다.
지난해 신규 연금저축 계약 건수는 174만9000건으로 작년 59만4000건에 비해 194.4% 급증했어요. 특히 20대 연금저축 가입자 수는 2020년 36만7000명에서 지난해 62만3000명으로 1년 동안 7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납입 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계약당 납입액은 200만원 중반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심'은 커졌지만 실질적으로 노후를 버티기엔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납입액을 늘릴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은 연 700만원까지만 세액 공제를 해주는데 이 한도를 늘리거나 16.5% 수준인 환급율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연봉 5500만원 직장인은 연금저축으로 연 최대 115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과세당국으로부터는 상반기 중 이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청년 인센티브를 적극 장려하는 새 정부에서 관철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연말정산 때 '13월의 월급'이 늘어나게 될까요? 계속 취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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