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장이 좋던 20년 말에
뭣도 모르고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주 삼전은 타이밍 놓쳐 큰 재미는 못 봤지만
감으로 찍은 잡주로 100% 가까운 수익도 냈습니다.
제 수준에선 꽤 큰 돈을 더 넣었는데..
초심자의 행운은 그 때까지였나 봅니다.
계속 마이너스를 못 벗어나다가
올초 급전이 필요해 눈물을 머금고 일괄 매도했습니다.
급한 불 끄고 나니 이젠 수중에 남은 돈이 없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뒤늦게 정석대로 자산배분부터 공부하려구요.
시드 적을 땐 별로라는 얘기가 있지만
제 성격엔 마음 편한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공부한 내용 정리해서 주에 한번씩 여기 올려보려고 하는데
애들 숙제 검사한다 생각하시고 지켜봐주실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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