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난 대표님들한테 이런 조언을 듣고 있음.
스타트업 생태계가 이미 많이 성숙해져서 20대가 창업해서 성공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니, 20대에는 시리즈 A-B 단계의 로켓에 가서 경험을 하고 커리어를 쌓은 뒤 거기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함께 30대에 창업을 해라.
근거는 아래와 같음
1. (아이디어) 예전에는 조금만 비틀거나 온라인화시키면 사업이 됐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아이디어들이 이미 나옴. 남은 사업 기회들은 대부분 각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들임.
2. (투자) 한 번 엑싯하고 다시 창업을 하려는 연쇄 창업가들이나, 좋은 커리어를 쌓고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차고 넘침. 창업을 위한 스펙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임. 미국만 봐도 똑같음. 투자 잘 받는 스타트업들 보면 대표들이 다 하버드/스탠포드 MBA 출신이거나 FAANG 엔지니어/PM 출신임.
3. (인재) 사람을 끌고 오기가 정말 너무 어려워짐. IT 창업하기 위해 개발자가 필요한데, 인맥이 없으면 실력있는 개발자 데려오기 진짜 너무 힘듦. 스타트업들에서는 포지션 오픈 후 6개월이 되어도 개발자 못 구하는 경우가 허다함. 개발자들은 좋은 시니어가 있거나, co-founder들의 이력이 좋거나, 신뢰가 쌓인 관계여야 합류하는데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진짜 데려오기 어려움.
그렇다면 창업하기 전에 어디를 가야 하냐 잘 따져봐야 함. 뭐 이런 기준들로 따져볼 수 있을 거 같음.
1. 성공 가능성 높은 회사
2. 팀이 좋은 곳 혹은 좋은 팀을 꾸릴 수 있을 것 같은 곳
3. 전문성을 쌓고 싶은 분야
4. 아직은 초기라서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내가 지켜볼 수 있는 곳 (시리즈 B 이하)
위 기준들로 따져보면 내 기준에서는 이런 회사들이 있을 거 같음.
두들린
라포랩스
레브잇
클래스101
레몬베이스
인프랩
OFF : 이 회사는 진짜 알려진 정보가 별로 없는데 여기에 그나마 있음 (메타버스쪽)
Motion2AI
솔직히 1,3은 진짜 개인의 판단임. VC들도 제각각 보는 view가 다름...
4번 포기하면 갈 수 있는 곳들은 훨씬 더 많아짐.
네카라쿠배당토 가면 좋은 개발자 만날 수 있을 확률 굉장히 높아짐. 특히 요즘 배민, 당근, 토스로 많이 몰리는듯.
이외에도 딜리셔스, 강남언니, 콴다, 스캐터랩, 그린랩스에도 똑똑한 사람들 많음 (시리즈 C 정도 단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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