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주요 원인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등 해외투자 자금 및 수입 결제 대금 인출도 있었지만,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에 따른 것인데요. 1200원대가 되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출회된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1200원은 심리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고 알고 계실텐데요.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없는걸까요?
일단 이번주 이벤트를 살펴보자면,
24일은 프랑스가 주선한 미-러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24일 날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부담감이 조금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 환시도 오전 1199원까지 치솟던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점에서, 1191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원화강세) 러시아 루블 또한 달러당 78루블에서 76루블대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루블 강세)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반면, 25일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되기도 합니다.
개인소비지출은 연준이 눈여겨보는 물가지표(CPI소비자물가지수,PPI제조업물가지수,PCE개인소비지출) 중의 하나로,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면 3월 금리인상 50bp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 속도는 환율 하단 지지요인이자 상승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덩달아 오르는 가운데 국내 물가도 상승하면서
정부에서는 특히 1200원에서의 추가 상승은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은 종종 환율의 꼭지점을 만들어 내고는 했습니다.
심리적으로든, 실제로든 환율의 현재 레벨 1200원 수준이면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수출기업의 2022년 사업 계획 환율이 1150~1160원정도 될 것으로 감안해도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아직 미-러 갈등이 완전히 상쇄되지 않은 점, FOMC 금리인상속도가 명확하지 않은 점등을 두고 보았을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 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상승한다면 보유한 외화의 네고 혹은 헤지의 기회로 삼으시는 것도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투자 및 거래의 기준이나 판단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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