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떤 책에서
직장인들의 꿈 1위가 ‘퇴사’라는 것을 보고
한참을 생각해봅니다.
예전에는 선배들이 술자리에서
이런 말들로 세뇌를 시키면서
도망 못가게도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넘어지면 일어나고,
피나면 닦고,
때리면 맞고 😅’
그러다가 퇴사하기 좋을 때는
언제일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곤 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첫째, 당신의 존엄성이 훼손당하고
당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아닐까요?
이렇게 조직 내에서 공격받거나
연결되어 있지 못할 때
마음의 상처가 커지면서 몸도 나빠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어떤 의학 실험 결과에서는
좋은 영양제나 의사보다
좋은 상사 동료가 더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둘째, 이 일을 계속 하더라도
당신의 상황이나 실력이 나아지거나 좋아진다는
비젼이 없을 때가 아닐까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옆에 있는 노련한 선배나 상사처럼
나도 좋은 선배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내 삶이 내 상황이
좋아진다는 희망이 한톨만큼도 없을 때에는
이직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셋째, 지금 받고 있는 돈보다
‘자유’가 더 중요할 때
그만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퇴사라는 것은
자유와 돈을 바꾸는 것인데요.
두 개의 무게를 견주어 보았을 때
돈보다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
그만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자유가 작더라도
돈이 상쇄할 수 있다거나
아직은 자유보다는 ‘돈’이 더 소중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견디고 버텨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3가지 물음을 스스로에게 물어 봤는데도
모두 ‘Yes’라는 답이 확실하다면
그 때가 신세계 영화 대사처럼
“거 딱 퇴사하기 좋은 날이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1개의 질문이라도
스스로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한다면
아직은 열심히 다닐 때이구요.
제 생각은 이런데요.
여러분께서 생각하는
‘거 딱 퇴사하기 좋은 때는 언제이신가요?’
p.s. 그런데 제가 막상 회사를 나와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이 강한 욕망은 무엇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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