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도 마케팅이다.
100인 이하 중소기업 이른바 ‘언더백 기업’ 채용의 어려움은 인재의 선별보다 모집에 있다. 대기업은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모집 걱정이 없지만, 작은 기업은 채용에 비용을 쓰더라도 인재시장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
인재에게 채용공고가 닿더라도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거나, 온라인상에 기업과 관련된 정보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어 입사지원을 꺼리게 되기도 한다.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경험했지만, 단순히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매칭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긴 어려웠다.
기업에서는 채용을 '하는' 관점이 아니라, 채용을 '당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재가 일자리라는 상품을 값을 지불하고 사는 것이다. 과대포장이 아닌, 차별화된 비전과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용공고에 잘 담아서 인재가 원하는 채용절차와 인재가 원하는 홍보채널로 유통해야 한다.
고객중심적인 채용에 집중하고 버전업 시켜 나가는 것이 언더백 기업의 인재 모집 단계의 어려움을 줄이고, 또 가치가 잘 맞는 오래 일할 직원들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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