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이낸셜뉴스 금융부에서 근무하는 박소연 기자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년희망적금' 제도에 대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월 50만원씩 2년 간 최대 1200만원을 모으면 시중은행 이자에 더해 36만원을 '더' 주는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2년 간 50만원씩 모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추가로 수십만원을 얹어 주는 거니까, 재정을 동원하는 정부로서는 아무한테나 줄 수 없는 혜택이죠. 그래서 대상은 연봉 3600만원 이내, 19~34세의 청년으로 제한했습니다.
대상자에게는 좋은 혜택일 것으로 생각하며 기사를 내보냈는데 댓글들이 제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꼴랑 1.8프로 더 주는게 무슨 정책이라고 기사까지 나오냐"
"그냥 은행에서 청년우대 상품 만들면 되지"
"카뱅도 월50씩 24회 1200만원에 이자 27만원(세전)정도 나오는데 2년 적금에 10만원 더 주는 게, 월5000원 더 준다는 게 무슨 정책인가요"
"2년 간 1200만원어치 삼성 주식 사는 게 36만원보다 개이득일 듯"
이런 댓글만 추린 게 아니고 대부분 이런 식이었어요.
뭐 물론 일부는 '시중은행 이자에 더해' 36만원을 준다는 청년희망적금 제도를 오해한 글들도 있었습니다.
금융위가 도입한 정책은 은행 적금 금리가 5%라고 가정하면 1200만원에 대한 은행 이자 62만5000원에 36만원을 예산으로 더 얹어준다는 겁니다. 이 금액에 대해 발생하는 17만90000의 이자소득세(세율은 15.4%로 가정) 역시 비과세 해준다는 거구요.
그런데, 이런 오해를 차치하고라도 흥미로운 건 댓글에서 읽히는 분위기가 36만원이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였어요. 저는 '꽁돈' 36만원이 생기면 좋을 것 같은데...
특히 2년 간 매월 50만원씩 1200만원어치 삼성 주식 사는 게 36만원 '공돈'보다 더 이득일 것이라고 판단하는 댓글을 통해서는 자본 소득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확 와닿았습니다.
기사를 내보내고 금융위 담당자와 이런 댓글에 대해서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6만원은 돈으로 안 보는 것 같다고 말이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융위가 오늘 청년희망적금을 본격 출시하면서는 만기시 수령액 기준으로 연 9%짜리 적금 상품과 같은 효과라고 홍보했습니다. 제도의 효과를 더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고민이 녹아 있는 걸로 보입니다.
대상자가 된다면 여러분은 9%짜리 적금, 가입 안 하시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6만원, 적은 돈 인가요?
2022.02.07 | 조회수 7,862
박소연
파이낸셜 뉴스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neov
BEST3600아래면 실수령 270이안될텐데 거기서 50씩 나가면 나중에 돈필요할때 쓸 여유자금이있을까요 월 1만5천원줄테니까 50만원쓸수있는주머니를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그냥 1만5천원 안받고 50만원 쓸래요
2022.02.07
50
리멤버 회원이 되면 43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