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강도가 갈수록 높아져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하는걸 좋아하는 편이고 체력도 좋아서, 예전에는 밤샘근무나 주말근무는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았었습니다.
코로나 시작되고 최근 3년동안 특히 바빠져서 비수기는 거녕 휴가도 못간게 원인이었을까요.
올해부터 몸은 안지치는데 이상하게 업무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그 와중에 이직 제안이 왔습니다. 연봉은 지금보다 낮지만 워라밸은 괜찮은 중견기업입니다. 구하는 포지션도, 지금 하는 일 대비 매우 단순한 업무라서 복잡하게 머리굴릴 일도 없겠더군요.
이력서 넣고 면접 날짜 잡고, 합격하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 퇴사에 대해 어떻게 말씀드릴지 생각 중이었는데 대표님 왈, 연봉을 올려주시겠다네요.
고민인게....여기 퇴사하면 이 연봉은 다시 못받겠다라는 느낌은 있습니다. 일단 이직하려는 회사와는 2배 차이가 납니다. 또 지금 있는 곳은 업무로인해 딸려오는 부수입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이직하면 그러한 부가 수익은 없을 것같습니다.
워라밸의 길로 가야할까요. 아니면, 다시 마음 다 잡아야할까요.
체력이 떨어지니 잠시 징징거린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이대로 번아웃 오면 망하는 데란 마음도 드는 것이...
다들 어떤 길을 택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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