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을 담았던 ‘신용카드’ 업종에는
여러가지 직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연체 채권(延滯債券) 회수’라는
채권 업무가 3D 중 하나였는데요.
즉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고 나서
안 갚거나 못 갚는 분들을 독려하고 압박(?)해서
대금을 회수하는 업무이다 보니 누구라도 하기 싫어 했습니다.
1998년 IMF 당시 신용카드사에도 유동성 위기가 와서
대부분의 인력들이 ‘채권 회수’에 투입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법원 소송에 집달관 동행,
그리고 고성이 오가는 소음과 전투의 나날이었습니다.
만나야 하는 고객들도 힘들겠지만,
그걸 받아내야 하는 직원들도
참 많이 힘들어 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싫었고,
친구들이 회사에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기 일쑤였으니까요.
그렇게 어두운 터널같은 시간을,
이제 갓 결혼한 저로서는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면서
무기력과 우울함에 젖어 있을 때였는데요.
그런 어두운 시간 속에서 이런 문장을 줍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일이 재미있고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된다.”
그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저 자신에게 매일 아침 최면을 걸었던 것이죠.
내가 오늘 하려는 일은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분들에게는
연체료 절약과 신용 점수 회복의 기회를,
회사나 조직에는 사람 몸의 동맥처럼
현금을 돌게 해주니 부도 위험에서
구제를 해줄 수 있고,
또 나에게는 민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신용카드 회원 약관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매일매일 세뇌를 시켰습니다.
그런 과정과 경험 때문이었을까요?
현장에서 얻었던 경험들 덕분에
성장하는 커리어 패스로 옮겨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는 ‘믿음’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다행이고 만약 없다면 바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세요.
직장 생활을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리고 당신이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품어야 하는 마음이니까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자기자신을 그 일에 던질 수 있으며,
그런 ‘최선의 시간’을 걸어온 사람들은
분명 그 만큼은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더 성숙해진 자신과도 만날 수 있을 것이구요.
당신이 요리를 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맛과 행복을 전해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믿음을,
당신이 청소를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믿음을,
당신이 IT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이 솔루션으로 쉽고 편리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믿음을 가져보실래요?
그런 믿음이 있어야
당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이렇게 중요한 일을 계속 해나가면
나도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으며,
또한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기에
조금 더 좋은 퀄러티로 만들고 싶어서
모든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희망, 열정을 품고 산다면
아무리 낮은 자리에 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빛이 날 것이며,
반대로 이런 믿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자리에 있더라도
별 볼일 없는 시간이 될 테니까요.
항상 기억하세요.
기적이나 행운은 그걸 믿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지혜를요 😊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중요한 일을 응원하며
오늘 ‘직장 심서’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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