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50 사업장의 연구소장을 몇 번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연구소장을 맡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칙과
대표가 바라는 기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 원칙은
1. 연구원의 가능성 높이기
제 1 원칙 이었습니다.
옆에서 가타부타 하지 않아요.
잘 할 수 있는 것도
주눅들면 안하던 실수가 발생 하거든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부품을 설계하는 연구원에게
시스템 팩키지 설계를 시킵니다.
문제가 생길 때를 기다리고
발생 했을 때 만 방법을 제시 합니다.
2. 회식비 요청
회사에 월 회식비를 1인당 20만원씩을
요구 합니다.
전체 회식과 별도로 연구소 만 따로
소고기 또는 랍스터를 먹였습니다.
3. 묻지마 개발비
월 500만원 한도의 회사의 진행과 무관한
연구원이 하고 싶은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재료를 사줍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업무 외 과정 중에서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어때요?
이런 연구소장.
저는 이랬습니다.
대표와 소리를 지르고 싸우면서도 지켰죠.
연구원들은 알 수 없지만
매일 4~5시간 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아무도 모르죠.
대표는 그저 제 프로필이 필요 했습니다.
압니다.
요즘 기업들의 목표는
(1) 투자유치
투자 유치를 위한 보기 좋은 프로필의
임원이 필요 했던 것이고
투자를 받으면 제품 개발 보다는
(2) 기업유지
를 위해서 최대한 투자비를 운영비에
할애 합니다.
그리고
(3) 친구
대표와 대화 할 대상을 찾는 것이죠.
사업 해 보면 직원들과 대화를 할 수록
직원들의 불만과 요구가 많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대표가
회사에서 입을 닫습니다.
그래서 임원 중 한, 둘은 또래 이거나
친구를 채용하는 겁니다.
그러니 회사의 연구소장은
연구 기획과 제품 개발 보다는
새소리 짓거리며 대표와 놀아주는게
업무가 되어 버리죠.
뭐가 맞는 것 일까요?
이제 중년이라 계속 한국에서 일을 하려면
연구소장을 해야 하는데
저는 대표랑 노는 것 보다
연구원들을 발전 시키고 싶거든요.
연구소장의 역할은 무엇 일까요?
2021.12.17 | 조회수 2,259
움직이는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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