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준비중인 어중이떠중이(?!)입니다.
면접은 계속 보는 중입니다.
면접을 하도 보다보니까 가끔 면접관들을 유심히 볼때가 많습니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면접관들이 있네요..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좋은 기운을 가지고 계시네요"
-생각보다 좋은 기운(?)을 느낄때 합격일 경우가 많았다. 말로는 설명하기 애매-한 그런..소개팅때 느낌이려나.
뭔가 서로에게 니즈가 맞고 말도 잘 통한다는 그런 강렬한 느낌을 줄때가 있다.
2. "저도 사람이에요"
-체계없는 곳이 아니여도 면접관도 사람이다. 생각보다 감정적인 부분에 고충(?)을 지원자한테 털어놓는 경우도 있었다..
ex) '새로 개발자 뽑아도 다들 2-3년내로 이직들해서 죽겠다' , '지금 새로 팀원 구성한지 6개월인데 다들 조용한 성격이라 힘들다..', '나도 사실 이전 팀사람들 나가고 이제 새롭게 팀빌딩이라 잘 모르겠다(비유적)'
3. "최고의 수비는 공격"
-면접때 기술질문들로 시작하고 면접자는 방어를 하는 입장이지만 면접이 끝나고 면접자가 면접관에게 질문을 하는 공격(?)이 시작되면 회사의 해당 개발팀과, 회사의 대표, 회사의 방향성에 관련한 질문을 하면 면접을 봤을때는 피한방울 안나올꺼같은 깐깐한 분들이 당황하며 겨우 대답을 해주시는 경우가 있다. 개발직군은 아무래도 그런 질문을 할 일이 없어서 그런가..
4. "에.. 마지막으로.."
-면접에 참여한다는것은 적어도 그 회사에 대해서 지원자도 어느정도 회사의 정보를 파악해왔다는 것일텐데 굳이 15-20분간 회사의 연혁과 사업에 대해서 주구장창 연설하셨던 분.. ㅎㅎㅎ
반대로 내가 면접관 입장에서, 회사입장에서 보았을때 "자기객관화"가 되어 있어야 냉정하게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다고 무턱대고 지원말고, 작다고 까지말고.
조금은 -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들여다 봐야하는것이 이직시장인거 같네요. 한번 들어가면 몇년을 바라보는 직장이기에. 신입때와는 다른 마인드로(시켜만 줘도 할거만 하는) 임해야 할것 같습니다..
벌써 12월이 코앞이네요. 한해 마무리 잘하면서 다음해를 기약하는 그런 12월이였으면 좋겠습니다.
PS.여친은 없더라도, 정착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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