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IT 스타트업에 지원팀으로 입사해서 IP, 채용, 시설, 총무, 사업계획서 이것저것 4,5년간 미친듯이 해왔습니다.
사수도 제대로 없었고 열악했지만
대표 마인드도 좋았고 회사사람들도 다들 좋아서 열심히 해왔습니다.. 회사 인증 , 매년 지원금 1~2억씩은 타오고, 정부사업계획서, 발표 , 특허 다 도맡아 했습니다.. 워라밸도 없었고 처우는 늘 아쉬웠지만 보상해줄테니 기다려달라 조금만 버텨달라는 말을 믿었죠
최근 상황이 나아지면서 스톡옵션이나 연봉협상을 대거 진행했는데 저는 그 전이랑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줄었더군요
대면하니.. 최근 성과가 아쉽다 이번 기회로 더 노력해봐라는 말로 끝났습니다
여기서 이번 기회에 더 잘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더 잘해보라는데.. 솔직히 현재 업무량이나 여러가지 겹치면서 여기서는 더 성장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인사 직무로 직무범위가 정해진것도 1년 정도 되어 경력을 기반으로 다른 곳을 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고민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는 솔직히 마음 비우고 다니면 그냥 죽은 눈깔로 다닐 수 있는 곳인데.. 지난 4년간 계속 저는 이렇게 대우해줘도 일 열심히 하니까 괜찮은 사람처럼 인지되어 있고 정치에 낙하산 인원들이 늘면서 이제 마음이 더 없습니다. 인사 업무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큰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도 막막합니다. 솔직히 지난 4년간 제대로 저 자신 준비 안하고 회사에만 올인해와서 후회가 큽니다..
지금 이제 29살이 되는데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또는 극복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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