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경력 4년차입니다.
현 직장은 중소기업이구요,
기획/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약 3달 전 사무/ 기획 쪽으로 신입이 들어왔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사무 업무를 해본적이 없다고 그래서
업무 방법 뿐만 아니라 소통 방식(업무 보고, 컨펌받거나 업무 일정 관리 등)도 세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 회사 업무 특성상 서로의 업무가 맞물려있다보니 정확한 보고와 소통이 중요합니다.
근데 잘 지켜지지 않네요.
업무 일정 등록 안함은 물론이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내역 기록도 없고...말도 명확하지 않아서 한번에 알아듣고싶은데 두세번 다시 물어보게 됩니다.
몇년 일하다보니 저 스스로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제 업무 방식만을 고집하는거같아서
각자의 업무 방식이 있고 소통 방식이 있다는걸 인정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다만 잘 안되는게 문제이긴하지만요;;
아무래도 신입이다보니 구멍나는 부분도 있고해서
평소 제 업무만 신경쓰면 될거 신입것 까지 같이 신경씁니다.
사소한 문제라도 그때그때 지적하는데
점점 제 자신이 잔소리꾼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적할때마다 네네- 죄송합니다 하는데,
더 긴말 하기 싫어서 그냥 끊는 느낌이고
눈빛도 '쟤 또 저 소리 하네'
두세달 간 같은 말 반복하니 조금은 고쳐지고 있긴한데
그래도 여전히 구멍난 곳이 있어서 지적하면
저런식의 태도라서 화도 나고 허탈하기도 하네요;
같은 직급인데도 몇년 선배라는 이유로 지적하는것도 맘 편하지 않은데ㅠ
그렇다고 이정도 가르쳤으니 너가 알아서 해라 방생하면
언젠가 크게 구멍나서 크게 일 날까봐 걱정입니다.
이 신입의 전임자(지금은 퇴사자)가 그랬어서 저도 크게 대였거든요. 당시에도 제가 제일 고참이라 상사한테 후임 관리안한다고 깨지고 그 후임 업무 제가 다 떠맡아서 다음날 휴일 아침에 퇴근...
팀장도 아니고 팀장 그릇도 아닌 사람이 팀장 노릇을 하려니 고민이 많습니다.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이젠 조금 손을 떼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조금 더 끌고 가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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