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영업 신입으로
2018년 중순 2800에 입사
2019년에는 2018 도중입사했으니 연봉상승 불가로 동결
2020년 3100 으로 상승
2021년 3300으로 상승
2018년 입사당시 전임자는 이미 퇴사...
인수인계는 엑설파일로 a4 2장 정도 분량. 전혀 쓸모없는 내용.
나이차이 20살 넘게 나는 사수한명은 사장승진 직전으로
부서 업무나 신입인 저를 교육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지않았고 혼자 책보고 공부하며 야근하며 3년간 거의 홀로 부서를 끌고왔습니다.
매출은 매해 30퍼 40퍼씩 증가했으며 영업에 대한 인센티브나 성과급은 1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신규영업이 적다는 핀잔만 들었습니다.
신규는 적을수밖에 없죠 ...혼자서 사양협의, 사양검토, 수주처리 납기관리 직접납품 시장클레임 대응등 다 했으니
물리적으로 한달에 신규는 한 두건 그래도 착실히 쌓아왔습니다.
입사때부터 나이 어리다고 다른 부서에 치여가면서 웃어가며 참아가며 버텨왔고
올해 중반 드디어 부사수를 받았습니다.
근데 신입 입사 부사수 초봉이 3200이라네요?
저랑 단돈 100만원 차이납니다.
이 부분은 기존 직원들에겐 알려지지않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사실입니다.
부사수도 들어왔고 '이제 좀 할만해졌다' '제대로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부사수의 초봉으로 인해서 마음이 너무 심란해졌습니다. 이게 부사수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대표와 이 건으로 면담을 요청하게되면
생각없이 초봉에 대해 이야기한 부사수의 입장도 난처해질것 같습니다. 저는 나가도 이 부사수는 남아서 일해야하니까요...
연봉상승폭을 보시면 알겠지만 상승 폭이 턱없이 적습니다.
그냥 적당한 이유를 만들고 아무말 없이 조용히 이직하는게 좋을까요?
이직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지만,
못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점프는 해봐야한다고 이전부터 생각은 하고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지금 회사의 업무 자체는 저에게 핏이 잘 맞습니다.
일이 너무 많은걸 제외한다면 말이죠.
3년간 고객들과의 관계도 좋구요. 다들 너무 좋은분들입니다.
사내관계는 원만하다가고 치고박지만 그게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사장)는 갈수록 저에게 중요한 과제들을 맡기고있습니다
그럴땐 '내가 그래도 1인분이상 잘 하고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아니네요...
회사가(사장이) 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리멤버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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