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약하지만 제 경험이 도움되실 분들이 계실까 싶어 공유합니다.
19년3월 아들이 태어났고 당시 와이프가 고위험 산모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병원 진료는 평일 정해진 시간에 매일 같이 연차를 쓰기도 어려워 아내 혼자 외래진료를 다녔고 산후조리도 어려웠네요...
저는 양가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매일같은 야근과 회식을 빙자한 술자리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직을 결심합니다.
민간은 거기서 거기라 판단되어... 나이도 있고 대기업은 무리니 결국 중견,중소인데 경영지원 업무 특성상 고만고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공쪽으로 눈을 돌렸고 3개월간 새벽까지 ncs문제풀고 자소서 쓰고 겨우 연차써서 면접보고... 서울 소재 소규모기관으로 이직했습니다.
스트레스 총량은 비슷한거 같으나... 지금은 유연근무제도로 아들 등원은 제가 담당하고 하원은 아내가 담당하고 급한일 있으면 크게 눈치 안보고 뛰어갈 수 있네요.
저같이 양가 도움 없이 맞벌이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결국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절실함이 그 사람의 아우라로 티가 나는거 같아요.
기술적인 것보다 절대 포기말고 가족을 위한 이직을 응원하는 의미서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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