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보수적이고 퇴사자가 거의 없는 기업에서
경력직으로 들어가 참 오랜기간 버텼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괜찮은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제 직속상사들은 하나같이 동기들 중 제일 승진이 늦거나
어렸을 적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안타깝기까지 한 사람들이었지요.
제 상사들 이름 나열하면 다들 넌 어쩜 그런 인간들만.. 이라며 다들 말을 잇지 못했고.
그래도 다른 그룹 상사나 임원분들이 잘 봐주셔서
잘 지내왔고 후회와 미련도 없습니다.
새로운 생활이 마냥 기대되는 나이는 아니지만
언제는 익숙한 것만 했나요. 또 살다보면 익숙해지겠지요.
현재 계시는 곳이 좋든 나쁘든
이직은 꾸준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들면 더 힘들어지고,
뭔가 닥쳐서 하면 마음만 조급해지니
그냥 취미?생활로 가끔 하나씩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퍼왔던 기업들도 가끔씩 생각나구요 하~ 그땐 어차피 옮길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그냥 생각보다 많은 분들로부터 섭섭하고 고생했다는 문자를 받고
싱숭생숭해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내일 출근하실 분들 화이팅하시고
전 좀더 쉬다가 새로운 곳에서 화이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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