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월 아들이 하나 있는 남자 직장인입니다.(결혼 7년차)
아내와 맞벌이하면서 육아를 하니 가사/육아 업무에 대해 갈등이 생기네요.
특히 육아에 대해 아내의 불만이 상당합니다. 저는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 강하게 원망을 들으니 답답하네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자니 아내와 제 얼굴에 침 뱉는거 같고 이렇게 익명 커뮤니티에 의견 구해봅니다. 맞벌이 육아 하시는 분들의 의견 부탁 드립니다. 제가 좀 더 노력해야 할 여지가 많은지, 혹은 적당한 밸런스인지, 아내가 나를 몰아붙이는 것인지, 저와 아내 둘 다 열심히 힘들게 사는 것인지 그리고 다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합니다.
최대한 건조하게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유리하게 서술했을 수 있으니 감안해주세요.
A. 아들 출생 ~ 아내 복직
- 남편(나) 직장 근거리(도보 10분, 자전거 5분) 거주
- 남편(나) 외벌이
- 육아/가사 도우미 없음
- 월 1~2일 지방 출장 + 1~2회 야근 / 아기 재우고 재택근무
- 연 2~3회, 회당 4~5일 해외출장 / 코로나 이전
1. 남편(나) 담당
1) 가사
- 집안 청소 / 품질에 대해 아내 불만이 종종 있었음
- 일반/음식물/재활용 쓰레기 처리 및 분리수거
- 우편/택배 발송 및 기타 외부업무
- 설거지 / 품질에 대해 아내 불만이 종종 있었음
- 운전
- 빨래 개기 / 각자 빨래는 자기가 개고 아기 빨래는 같이 갬
- 장보기(공동)
- 힘 쓰는 모든 작업
2) 육아
- 아기와 같이 기상(5~7시 사이)하여 아침 먹이고 7:40분 출근
- 대략 주3회 점심시간에 일찍 식사하고 집에 가서 12:20~12:50 육아하며 아내 점심식사 지원
- 퇴근 후 17:30 귀가, 이후 공동 육아 / 공동 육아 시 아내 기여도가 더 높음
- 주말/휴일 기상 후 오전 9~10시까지 육아 전담(조식 후 놀이 및 외출) / 아내는 침실 잠그고 늦잠
- 주말/휴일 1일 아침 외출 외 1~2회(1~2시간) 외출로 육아 전담(아기와의 실내 놀이에 취약하여 외출 및 산책을 활용)
- 전담 외출 외에는 실내/외출 시 공동 육아 / 공동 육아 시 아내 기여도가 더 높음
- 아기 대변 처리, 취침 전 목욕 전담
2. 아내 담당
1) 가사
- 요리 / 요리를 잘 하고 좋아하고 욕심이 있음
- 화장실 청소
- 생필품, 의류 등 모든 물품 구입(인터넷 구매) 및 재고관리
- 가족 기념일 챙기기(선물 준비 등)
- 빨래(세탁기) / 필요 시 주간에 실행
- 빨래 개기 / 각자 빨래는 자기가 개고 아기 빨래는 같이 갬
- 장보기(공동)
2) 육아
- 평일 7:30 ~ 17:30 및 남편 야근/출장 시 육아 전담
- 남편의 전담 육아 시간(외출/산책) 외에는 전담/공동 육아
- 수유(완모) 10개월
- 아기 재우기(낮잠/밤잠) 및 새벽에 다시 재우기 / 새벽에 많이 깨는 아기라 고생했음
- 아기 이유식/식사 준비 / 요리 90%, 외주 10%
- 아기 관련 모든 물품 정보 수집 및 구매
- 육아 관련 모든 정보 수집/학습/실행/남편교육
- 아기 보건 및 병원 관련 사항 관리
- 아기 발육 및 발달사항 관리
B. 아내 복직 후
- 아내 직장 근거리(차량 15분) 거주
- 맞벌이 / 연봉 비슷함
- 월 1~2주 양가 부모님 육아 지원
- 남편(나): 5:30 출근, 18~19시 퇴근 / 근무지 및 업무 변경 / 코로나로 국내외 출장 없음 / 월 2~3회 야근 / 재택근무 없음
- 아내: 9~18 근무 / 직장어린이집 등하원 전담 / 주 1~2일 재택근무 / 월 1회 이하 야근 / 월 4~5회 재택 야근
1. 남편(나) 담당
1) 가사
- 집안 청소 / 품질에 대해 아내 불만이 종종 있었음
- 일반/음식물/재활용 쓰레기 처리 및 분리수거
- 우편/택배 발송 및 기타 외부업무
- 설거지 / 품질에 대해 아내 불만이 종종 있었음
- 운전
- 빨래 하기(세탁기) 및 개기 / 세탁기 구동은 반반 / 각자 빨래는 자기가 개고 아기 빨래는 같이 갬
- 장보기(공동)
- 힘 쓰는 모든 작업
2) 육아
- 퇴근 후 18~19시 귀가, 이후 공동 육아 / 공동 육아 시 아내 기여도가 더 높음
- 주말/휴일 다같이 기상하여 아침 전담 육아 없음
- 주말/휴일 1~2회(1~2시간) 외출로 육아 전담(아기와의 실내 놀이에 취약하여 외출 및 산책을 활용)
- 전담 외출 외에는 실내/외출 시 공동 육아 / 공동 육아 시 아내 기여도가 더 높음
- 아기 대변 처리, 취침 전 목욕 전담
2. 아내 담당
1) 가사
- 요리 / 주 2~3회로 줄이고 배달/간편식 활용
- 화장실 청소
- 생필품, 의류 등 모든 물품 구입(인터넷 구매) 및 재고관리
- 가족 기념일 챙기기(선물 준비 등)
- 빨래(공동)
- 빨래 하기(세탁기) 및 개기 / 세탁기 구동은 반반 / 각자 빨래는 자기가 개고 아기 빨래는 같이 갬
- 장보기(공동)
2) 육아
- 기상 후 등원 준비, 아침 식사, 등하원 전담
- 남편의 전담 육아 시간(외출/산책) 외에는 전담/공동 육아
- 아기 재우기(낮잠/밤잠) 및 새벽에 다시 재우기 / 두 돌 이후 밤잠 안정화
- 아기 식사 준비 / 평일 어린이집에서 점심/저녁 제공 / 요리 90%, 외주 10%
- 아기 관련 모든 물품 정보 수집 및 구매
- 육아 관련 모든 정보 수집/학습/실행/남편교육
- 아기 보건 및 병원 관련 사항 관리
- 아기 발육 및 발달사항 관리
맞벌이 부부 가사/육아 분담에 대해 의견 구합니다.
2021.10.23 | 조회수 2,210
저녁이있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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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근
BEST제가 외벌이에 애 둘 키울 때.. 군대를 다시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네요.. 분담은 작절하신 것 같습니다만, 저도 비슷했습니다만,
(이혼을 생각할 정도 였으니)
아내가 만족을 못하는 것 이 아니고 남편이 고생한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힘듬을 견뎌내는 내구성의 차이를 인지하고 조금이라도 힘듬을 더 가지고 가려는 헌신이 필요한것 같아요. 정해진 분담이 있더라도 제가 할만하면 해야 속이 편해진다고나 할까요?
이제 곧 편해지는 시기를 앞두고 계시니 조언드리자면
그냥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져주고 무조건적인 헌신으로 보답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애들 둘 다 36개월차부터 어린이집보냈는데
딱 6년정도 힘들었네요.. 그 다음부터 점점 편해지더니
솔직히 초등학교들어가고 부터는 언제그랬냐는 듯 걍 편안해요..
몇년 안남았으니 아내와 으쌰으쌰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수정됨)
2021.10.2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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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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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