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한 달인데 이직 생각

암온더넥슽레블
10.11 15:58 | 조회수 1,114 | 좋아요 4 | 댓글수 8
너무 우울해서 술 마시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 그대로 입사한지 한 달되었습니다. 경력직이고, 제 커리어를 좀더 넓히기 위해서 기존에 하던 일보다 더 포괄적인 업종으로 이직했어요. 사실 입사할 때부터 쎄한게 느껴지긴 했어요. 입사한지 일주일이 되어도 회사 메일 생성 안 된 것부터 시작해서 업무 인수인계가 잘 안 되는 것도... (하루는 했을까요?... 반나절 정도 됐겠네요.) 가장 큰 건 사람들이었죠. 입사해도 딱히 반겨주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뭐..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경력직이라 크게 바라지도 않았으니까요.) 우리는 텃세 부리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은연 중에 부리는 텃세도 있었고, 제가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면박부터 주는 분위기...? 이곳 사람들도 제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지난주에는 회의실에 저를 따로 불러가며 뭐라 하더라고요. 듣고도 가장 어이 없었던 말이 원래 너한테 넘겨야할 일인데 네가 아직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 이 업무를 잘 모르는거 같아서 우리 팀 유일한 사원한테 넘겼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 팀 전체 업무에 로드가 걸렸다 이건데... 처음엔 듣고 '뭐지?... 왜 내 탓을 하지?' 했는데 '아 그냥 내 능력이 없어서 그런가봐'싶어서 지난주 내내 퇴근길에 펑펑 울었던거 같아요. 사실 신입이었을 때 권고사직 당한 경험이 있어서 회사가 저를 내칠까봐 항상 전전긍긍하면서 살았거든요. 이번 회사에서도 내쳐질까봐 무섭고, 특히 저는 경력직인데 여기 회사 사람들이 기대한만큼 잘 해내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도 커요. 어렵게 이직한 만큼 잘 적응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우리 나라는 그렇잖아요. 몇 개월 일하고 나가는건 회사의 시스템이나 그 회사 인력이 잘못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은건데 개인의 탓으로 돌려버리는거요. 후.... 아니에요... 어쩌면 제가 부적응자일수도 있겠네요.. 아니다싶으면 빨리 발 빼는 게 맞다고 하는데 1개월동안 일한 지금 회사 경험이 발목 잡을까봐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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