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 전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CNC공작기계, PLC쪽은 자신 있어서
어디가도 기죽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생산이 하도 불안정하니까
급기야 기획부장이 제게 생산팀장 해볼 생각 있냐고 제안하더군요.
이전 생산팀장이 눈만 껌뻑이고 책상에만 죽치고 있다가
기획부장에게 매일 개갈굼먹고 퇴사한 걸 봐왔던지라 확답은 안하고
'생각해보고 다음주 월요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꿈이 공장장이어서 생산관리도 욕심이 나긴 하는데
현 회사의 생산팀이 너무 개판(?)이어서
똥만 치우고 욕받이만 하다가 지쳐서 퇴사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해보고는 싶은데 너무 리스크가 커서 꺼려집니다만,
생산팀장 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보전하다가 생산계열 하시는 게 어떤지요.
기획부장이 절 눈여겨 본 큰 이유가
'문제가 발생했으면 해결할 때까지 집요하게 몰두한다' 라는데
암만 생각해도 보전 전문종사자에게 생산팀장을 시키려 한다는게 이상해서요.
제 위에 부장과 이사가 있기는 한데
부장은 부장'대우'라서 실권이 없고
이사는 사내 청소나 하는 잡부를 자처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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