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조금은 가벼워질까 하여 저의 고민의 짐을 풀어놓습니다.
저의 상황부터 나열해보겠습니다.
- 저는 경력 2년 정도의 IT회사(100명 정도의 중소) 주니어 기획자입니다.
- 현재 첫 회사에서 두 번째 회사로 이직을 준비중이며, 아직은 한 곳에만 지원한 상태입니다.
- 제가 지원한 곳은 설립 2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며, 면접 통과 후 연협 미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임직원 20명 조금 넘는 S/W 기반의 스타트업이고, Pre-A 시리즈까지 투자를 받은 상태입니다.
- 사업 분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며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기술력으로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 비개발직군 연봉 5000이상으로 공고에 명시되어있었고, 그정도 받게 된다면 급여 부분은 충분히 만족할 것 같습니다.
- 제가 일할 기획 파트에는 현재 임원급 1명, 실무리드 1명 총 2명이 있고 제가 첫 번째 팀원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합격하게 되어 기쁜 와중에, 속으로는 걱정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이라는 점 때문인데요, 제가 스타트업이라는 형태의 조직에서 일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들여 다른 기업에도 지원해본다면 굳이 다른 안정된 규모의 회사로 이직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서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은 제목과 같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여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기획자 포지션이지만, 프로덕트를 관리하는 등 더 상위의 경험까지 할 수 있을까요?
- 새로운 프로덕트를 시장에 내놓는 경험, 새로운 팀을 빌드하는 경험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요?
- 다음 시리즈의 투자를 받았을 때, 큰 폭의 연봉 상승이나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가치를 기대할 수 있나요?
- 3년 뒤에 회사가 매우 잘 풀린 경우, 다음 스텝을 정할 때 강력한 어떤 무기를 갖게 되나요?
- 혹은 회사에 계속 머물기로 한다면 승진 경쟁에 있어서 나름 초기 멤버로서 경쟁력이 더해질까요?
회사가 크게 성장하고, 동반하여 저도 성장하여 회사에 기여한다면 그것만으로 좋은 일이겠지만, 스타트업이 가는 모험에 동행할 때 어떤 보상을 바라보며 나아가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선배님들이 경험한 실질적인 가치는 무엇이 있었는지, 조언을 나눠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아! 스톡옵션 정책이 있는지는 연봉협상 시에 한 번 물어보려고 하는데요, 혹시 스톡옵션 행사한 사례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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