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중학교 후배가 목사님이었는데 그 분의 아드님이 대학교 4년생 예비 학사장교 군 장학생이었다.몇개월 후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학군교에 입교하여 학사사관후보생이 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육군3사관학교 시험에 합격했다며 자퇴를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유를 물어보니 3사생도는 혜택이 너무 많고 학사장교는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나는 신중하게 다시 검토해 보라고 했다.왜냐하면 혜택만이 아니라 본인의 체력 등도 감안하여야 하기 때문이었다.그는 내 조언을 뿌리치고 3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을 들어갔다.그리고나서 얼마 후 불행히도 그는 자퇴를 했다.너무 힘들었다고 한다.솔직히 말씀드린다.내 주관적인 견해로는 일반대학 출신은 체육학과 출신이 아니면 체력이 약하다.체력 수준은 육사,삼사,학군,학사 순으로 본다.그렇지만 군복무를 2년 이상하다보면 보통 괜찮은 체력이 된다.
남도현의 "히틀러의 장군들"이라는 책을 보면 총통의 소방수라고 불리던 발터 모델 원수도 장교후보생 때는 체력이 부치던 사람이었지만 임관 후 부단한 노력을 통하여 인정받는 군인이 되었다.본인의 여건을 감안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정말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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