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결혼 준비 중인 30대 초 직장인입니다.
20대후 여친과 성격도 잘 맞고 대화도 잘 되서 둘이 살면 문제 없겠다 싶은데
예비 장모님(이하 예장) 과 저의 관계가 걱정입니다.
일단 예비 장인어르신이 안계시고 예비 처형이 해외 유학중이라 결혼 하면 예장 혼자 계시게 되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수입 등으로 생계는 문제 없으신듯 한데 예비 사위인 저에게 바라시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1. 아직 딸 시집 보낼 마음에 준비가 안됬는데 좀더 결혼을 늦추면 안되냐
2. 혼인신고를 결혼하고 바로 하지 말고 1,2년 있다가 하면 어떠냐(사람일이 어찌될지 모르니)
3. 예비 사위가 아들 같으면 좋겠다 자주 와서 애교좀 떨어라
크게는 위에 세가지 이고 작은 것들은 더 있습니다(선물 같은거 여친 통해서 보내도 고마운 마음보다는 당연히 받는느낌 등등)
물론 결혼이라는게 큰 의미에서 양가의 결합이지만,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일가요..
결혼의 당사자인 여친과 저는 빨리 결혼해서 같이 살고 싶은데 (동거 먼저 하긴 싫음, 혼인신고도 식보다 먼저 할 의향 둘다 있음, 신혼집 문제 없음) 예장이 걸림돌이네요. 저희 집안에서도 둘이 좋으면 빨리 해라는 입장인데..
이미 스드메 홀까지 계약 해놨는데 지난주에 예장 잠시 뵈러(3번째 뵘) 간 자리에서 저런 말씀을 하셔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여친한테 얘기 다 끝났던거 아니냐고 물어보니..여친왈 얘기 다 끝났는데 엄마가 발악하시는거다 그냥 듣고 흘리라는데 그냥 하는말이라고 하는데..
예장이 너무 간섭이 심하신거 같아서 스트레스에요
여친은 자기만 바라보고 결혼 하자고 하는데
결혼 하고도 예장과 부딪힐 갈등을 생각하면…
그리고 예장을 뵐때마다 표정이 너무 안좋으셔서 저도 자주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이 아침에 답답해서 한자 끄적여봤네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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