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여, 이직을 고민 중...

21년 08월 10일 | 조회수 2,635
기획안이라불라불

안녕하세요. 현재 회사는 대기업 계열사이긴 하지만, 솔직히 홈페이지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듣보구요.. 이직 제안 들어온 곳은 스타트업 카테고리 중 상위에서 리드하는 기업이에요. 실제로 이직 제안 들어온 곳이 전체 직원도 팀원도 훨씬 많아요. 현재 저는 팀장 같은 대리....로 다른 팀원 없이 혼자 열일 하고 있어요. (원래 둘이었는데, 상사가 그 윗상사와의 불화 등으로 나감..) 블라인드 등에서 현직 회사가 겁나 까이는데, 사실 저는 무던한 성격이라 그렇게까지 욕을 먹을 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쨋든 그래서 그런가.. 팀원이 들어오지 않네요ㅠ 저는 지금 그 윗상사랑 너무 잘 지내고 있고, 팀장님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꽤 괜찮은 실적을 내왔어요. 또 절 많이 믿고 지지해주시구요. 그래서 이번 연말에 연봉이 좀 잘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던 참이에요. 그런 와중에 스타텁에서 제안을 받았고 지금은 1차 대표면접을 통과한 상황입니다. (2차가 실무진 면접 금주 내 진행 예정) 솔직히 대표님 통과했고 전회사 동료가 추천해준터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요. 스타텁이 돈을 잘 번다기에.. 이직 연봉협상에서 확 1000만원까지 올려볼까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회사는 연말에 연봉협상 잘 해봤자 두자리수 이상 오를 것 같진 않아요.. 좀 짜요ㅠ 근데 스타텁은 워라밸은 확실히 무너질거고, 다른 기획자들도 많아서 경쟁을 해야하고..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더 심화될 것 같구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내년에 임신을 준비중이에요.. 남편은 커리어상 야간 대학원도 준비중이구요... 저도 남편도 일 욕심이 많아요.. 사실 지금 회사에서 팀에 저 하나뿐인데 제가 나가버리면.. 제 공백이 커질거라.. 상사 분이 걱정되기도 하고.. 상사랑 정도 많이 들었거든요.. 많이 믿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이만큼 성장한데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이직하고자 80% 이상 마음 굳혔는데, 오늘 상사랑 회의하고 칭찬 듬뿍 받고 장기 프로젝트도 맡아서 해보자 하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연말 연봉협상에서 좀 올려쳐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네요ㅠㅠ 내년에는 애도 낳고 싶고, 일도 잘 하고 싶고.. 욕심이 많네요ㅠ 어찌해야할까요? 절실하게 따끔한 조언이 필요해요ㅠ 주저리주저리 수다스럽죠ㅠㅠ 남편하고 얘기해도 답이 안나와서ㅠ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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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고로케
    21년 08월 10일
    저는 무조건 이직을 추천합니다. 더 잘 아시겠지만. 지금 계신 직장에선 성장 가능성이 안 보입니다. 워라밸 안정... 같은 것들을 강점이라고 말씀하셨으나 그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회사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질텐데 (말씀하신 스타트업 등에 밀려서요) 계속 안정적일 수 있을까요. 묘하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는데 그 두려움을 무조건 온 몸으로 맞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 두려움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서 지나치게 크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워라밸 없다고 하고 안정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면 또 다릅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워라밸 그렇게 생각처럼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스빈다. 오히려 젊은 문화를 갖고 있을수록 육아휴직등이 잘 지켜지는 곳도 많고 자기 능력 발휘만 한다면 일찍 퇴근해도 별 말 안하고요. 저도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성장세가 더딘 회사에서 다니는 것이 결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는 무조건 이직을 추천합니다. 더 잘 아시겠지만. 지금 계신 직장에선 성장 가능성이 안 보입니다. 워라밸 안정... 같은 것들을 강점이라고 말씀하셨으나 그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회사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질텐데 (말씀하신 스타트업 등에 밀려서요) 계속 안정적일 수 있을까요. 묘하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는데 그 두려움을 무조건 온 몸으로 맞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 두려움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서 지나치게 크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워라밸 없다고 하고 안정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면 또 다릅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워라밸 그렇게 생각처럼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스빈다. 오히려 젊은 문화를 갖고 있을수록 육아휴직등이 잘 지켜지는 곳도 많고 자기 능력 발휘만 한다면 일찍 퇴근해도 별 말 안하고요. 저도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성장세가 더딘 회사에서 다니는 것이 결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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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안이라불라불
    21년 08월 10일
    ㅠ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불투명한 미래다 보니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긴했어요. 그게 느껴졌다니 뜨끔하네요 ㅎㅎ 꽤나 도전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저하게 되는 걸 보니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불투명한 미래다 보니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긴했어요. 그게 느껴졌다니 뜨끔하네요 ㅎㅎ 꽤나 도전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저하게 되는 걸 보니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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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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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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