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인생선배님들.
주변엔 마땅히 조언 구할 곳이 없고,
인간관계가 좁아 마땅히 주변과 비교도 안되고,
서른을 바라보면서 요즘 생각이 많아져 리멤버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제 소개를 드리면
29살 남자이고, 고졸이며, 인천에 거주하고
군전역 후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외식업에 첫직장을 얻은 올 해 5년차이고, 피자 쪽이며, 브랜드는 누구나 아실만한 브랜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업은 적성에 잘 맞는 듯합니다.
꿈은 지금 프렌차이즈 매장 하나 인수하는 것입니다.
월실수령액은 243만원이고,
쉬는날 쿠팡이츠 배달알바 가끔 뛰어 20만원 정도 부수입으로 벌고 있습니다.
현재 자산은 예적금으로 무식하게 모아 이번달에 5천만원 모았구요
예적금으로 돈만 모으는 건 바보다 해서
저번달에 주식에 100만원 넣고,
월 30만원씩 주식공부 하며 투자해 보려합니다.
지금까진 월에 170씩 적금에 쏟아부었구요.
홀어머니 모시고 있고, 결혼 후에도 계속 같이 살면서 모실 생각입니다.
어머니 아들 둘 키우느라. 노후준비는 커녕 고생만 하시고
모아 놓으신 돈 현금 5천에
2억짜리 살고있는 오피스텔 대출금 1억 5000만원 남으신 게 전부입니다.
이것도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물려받을 것도 없고, 물려받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결혼하면 여자친구랑 모시고 살 생각이고,
여자친구랑도 협의 된 내용입니다. 정말 어려운 건데도 고맙게도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해주었습니다.
여자친구랑은 아르바이트적에 꼬셔서 5년째 만나고 있구요. 지금도 햇병아리지만 달걀일 적부터 만나 둘 다 결혼 생각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9급 경찰 순경 합격해 경찰학교 가 있습니다. 고무신생활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공무원에다가 저에겐 정말 과분한 여자입니다.
제 소개는 이렇습니다.
작년까진 생각없이 살다가 결혼적령기도 다가오고, 요즘 들어 미래걱정이 많아지더군요.
열심히 돈은 모으고 있는데 부동산은 하루가 멀다하게 오르고,
내가 이끌어야 할사람은 있는데 내 능력은 부족한 것 같고
이렇게는 제 꿈인 매장 하나 차리기도, 내집마련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출산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없어지구요.
요즘 느끼는 건데 대한민국 서민들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이런 가시밭길을 어떻게 헤쳐나오신 건지..
길을 잃었습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뭘 해야하는건지 뭘 하지말아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