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로운인>님의 질문에 답변

jiran56
05.28 02:32 | 조회수 297 | 좋아요 3
농촌의 현실 그래도 답은 규모의 농사인 대작농이다 소작농에겐 희망도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성공사례로 가끔 매스콤에 소개되는 하우스 재배나 특화농업도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만큼이나 어려운 바늘 구멍이다 예를 들어 본다 아래의 사례는 소인이 짓고 있는 농사이다 전작이 끝나고 후작으로 심은 배추인데 농사가 잘되고 있는것 같지 않습니까 ㅎ 지주 즉 땅주인으로서가 아니라 전문 일꾼으로서 짓고 있는 것인데 밭 정리에서 부터 모종심기, 제초제 뿌리기, 농약 치기, 비료주기 까지 모두 일관되게 소인이 다 한겁니다 ㅎ 농사도 세심하게 손이 많이 갑니다 어제도 밭에 나가 생육이 덜한 배추들만 골라서 요소비료를 더 뿌려 주었어요 8월초에 심어서 이제 한달정도 지난건데 나이가 75일째 되면 수확합니다 그때쯤 가격이나 수급상황을 봐서 대략 70일 전후해서는 수확하게 됩니다 이 나이에 이 정도로 고르게 자랐으면 농사 잘 지었다고 그럽니다 ㅎ <위의 나이는 배추의 나이를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독자분들이 헷갈릴거 같아서 부연 설명 붙입니다 원래 이글은 밴드에 올렸던 글이라 작물의 현황들의 사진도 함께 첨부되어 있는 것이라 여기서는 사진 첨부가 안되는 것 같아 실감이 나지 않네요 ㅎ> 요즘 농산물 값이 좋습니다 고추도 작년의 서너배까지 뛰었다하는데 원인은 폭염으로 아랫지방의 작황이 엉망인가 봅니다 농사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올해도 그 공식이 딱들어 맞는거 같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ㅎ 요즘 배추가 금값이라 금배추라고 합니다 마트에 가면 한포기 별로 크지않은데도 1만원이나 한다고 합니다 제가 농사 지어주고 있는 동네 형님네 밭이 약 2천5백평인데 로타리를 치고 고랑을 만들어 검은 비닐을 깔면 대략 11막기 정도 깐다고 합니다 비닐 1막기는 길이가 1,000m로 대략 190~200평 정도 깔 수 있고 김장 포기배추의 경우 38~40cm로 간격으로 심게 되는데 그 간격은 심는 작물에 따라 25cm~40cm로 다 다릅니다 이런 기준으로 김장배추농사 한번의 수입을 대충 계산해 보면 11막기×1,000m×100cm÷40cm=27,500포기 , 대략 27,500포기×1만원=2억7천5백만원의 판매수입이 생기는데 연간으로는 농사를 1년에 전작 후작으로 2번 지으니 곱하기 ×2해야 되겠죠 ㅎ 여기서 상품가치 있는 것으로 대략 80% 정도만 수확한다고 하더라도 판매수입이 2억이상은 금방 계산이 나오죠 한번 농사에 ㅎ 이건 올해처럼 값이 좋아 금배추일 때 말이죠 그러나 배추는 값이 1천원 2천원 할때도 많은거죠 이것은 어디까지나 유통업자 입장에서 계약재배를 해서 직접 수확해 판매한 유통업자의 판매수입입니다 여기에 원가로는 계약재배 생산비, 추가 비료농약대, 수확시  인건비, 운반비, 기타 판매수수료 등이 더 들어가겠죠 그러면 농사를 직접 짓는 생산자 즉 농부 입장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작년기준 1막기에 130만원으로 계약해 농사를 지어주고 계약금, 잔금으로 나누어 받는데 전체 11막기면 1천4백30만원의 생산수입이 발생하고 1년에 전작 후작으로 2번 농사를 지으니 년간 생산수입은 2천8백60만원인데 거기에 농자재값이나 인건비 등 원가로 대략 50%정도를 제하고 나면 전작 후작 합쳐서 겨우 돈천만원 조금더 버는 정도가 됩니다 결국 본인의 인건비도 제대로 못버는 정도죠 요새 노가다 일해도 연 2천만원은 수월하게 버는 세상인데 또 일은 본인만 하는게 아니잖아요 온식구가 다 달라붙어 농사일을 거들게 되잖아요 그것도 제작년 경우는 값이 없어 농사를 짓고도 계약을 못해 팔지 못하고 그냥 버리고 말았지요 이게 농촌의 현실입니다 계약재배의 경우 생산단가는 작년기준 막기당 130만원인데 제가 여기 8년 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막기당 100만원 하던 것이 이제 겨우 130만원으로 오른 거죠 올해는 140만원 ㅎ 생산자인 농부는 시장상황하고는 전혀 무관합니다 아무리 시장에서 값이 금배추라도 그건 유통업자의 몫이고 생산자는 계약단가로 재배해 주고 계약금 잔금 나누어 받으면 끝입니다 어떤 해는 배추값이 똥값이면 유통업자들이 계약을 하고서도 배추를 뽑아가지 않고 그냥 밭에 버리고 맙니다 그러면 생산자 입장에선 그거 갈아엎어 치우느라 일꾼들 불러 써야 하니 또 인건비 들어가고 유통업자들은 돈을 못벌었다고 잔금도 제대로 주지않고 갑질하며 애먹입니다 나쁜 싸가지들 참 많습니다 이래저래 농부들만 속앓이 하는거죠 그렇다고 계약재배를 하지않고 직접 수확해 팔러 나서면 판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배추 직접 수확해 한차 가득 싣고 가락시장이나 공판장에 들어가면 물건 받아주지 않습니다 횡포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도로 가져와 버리는데 결국 왕복 운반비만 더 나간 셈이죠 머 직거래장터 그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농사꾼이 뭘 압니까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ㅎ 그래도 대작농의 경우는 계약재배라도 됩니다 예를들어 2만평 이상 100막기 이상 농사를 지으면 1억은 벌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농사도 이젠 기계화로 규모의 농사입니다 그래서 협업을 해서라도 자꾸 규모의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나 규모가 작은 소작농에겐 희망이 요원할 뿐입니다 본인의 인거비도 못 벌어요 이것이 소인이 농사를 짓지않고 남의 집 노가다 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ㅎ 배추를 비롯한 고랭지채소 농사는 아이템을 바꾸어도 그게그거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템 선정은 그해 수급상황을 잘 예측해야 하는 문제라 쉽지가 않습니다 어찌보면 그 예측이 로또복권 당첨만큼이나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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