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 꿀팁.15] 회사에서 매일 점심메뉴를 고민하는 이유는?

밥벌이
2021.04.07 | 조회수 547 | 좋아요 8
📌 이 글은 리멤버와 협의하여 출간도서 '밥벌이의 이로움'의 일부를 발췌 재정리하여 연재하는 글 입니다.📌 "도대체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냐고!!! 꽤액!!!" 오늘도 이사님은 책상을 두들기며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고, 고함소리는 이사님의 방문을 너머 사무실을 흙먼지처럼 뒤덮었다.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이사님의 고함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얼마 뒤 팀장님은 문을 열고 나와서 본인의 자리에 털썩 앉았다. 파티션 너머 팀장님의 ‘탁탁탁탁’ 하는 키보드 소리는 폭풍이 떠난 고요한 사무실을 채웠다. 눈치를 보면서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팀원들에게 팀장님은 파티션 너머로 웃는 눈을 보여주시더니 입을 열었다. "허허허 다들 무슨 문제 있나? 전혀~ 아무렇지 않습니다. 허허허. 다들 편하게 업무 하세요" . 직장에서 나에게 화내는 사람은 주로 고객이나 상사 등 나보다 높은 지위나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분 들이다. 그들은 화를 내면서 본인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화를 내는 본인의 행동이 본인의 권한이자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은 한정된 인간의 노동력을 투입해서 최대의 수익을 내야하는 곳이므로, 이러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감정들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업무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으로 인해서 더 이상 업무가 아닌 ‘분노’라는 감정으로 번지게 되면, 나도 철처히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야 감정 소모가 덜하기 때문에 다음 업무에 빨리 집중할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회사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면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혹은 '어제 축구가 참 재밌었지' 와 같은 시시콜콜한 생각으로 머리속을 채운다. 그러면 상대방의 고함 소리는 어느 순간부터 '삐이이이~' 하는 이명 소리처럼 바뀌고, 내 눈동자의 초점은 흐릿해지며 마음이 평온해진다. .. 회의실에서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누군가 한명이 화를 내는 상황은 더욱 재밌게 대처할 수 있다. 누군가가 화를 낸다면 (분명 최고 상사겠지만) 최대한 미안한 얼굴로 받아 적을 노트를 편다. 그리고 그 사람이 화를 내면서 하는 말을 그대로 적는다. 그리고 화내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나중에 그 분 없을 때 표정을 따라해 본다. 특히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일수록 특정한 단어나 표정을 반복한다. 예를 들면 화를 낼 때 책상을 치는 행동, 손을 만지는 행동, 말을 더듬는 행동들이 자주 목격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회의가 끝난 후 그분이 화내는 주요 행동을 따라해보면 다 같이 마음 졸였던 모두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풀어줄 수 있다. 물론 반드시 그분이 없는 자리에서 활용해야 한다. 회사에서 나에게 누군가 화를 낼 때 가족이나 돈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누군가 던지는 화를 받아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진다. ‘먹고 살기 위해서 난 이 비참한 감정을 참고 받아야 돼’ 라고 생각할수록 내 감정의 배터리가 방전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상대방의 ‘화’를 엉뚱한 곳으로 반사하거나 아예 절단해야 한다. '화'는 '행복'보다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는 속도가 빠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옆 사람이 행복해 하면 저 사람은 왜 행복할까 생각하지만, 옆 사람이 화를 내면 우리는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쫄기부터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중간에 화를 끊어주지 않으면 우리 팀원 모두가 불행하고 힘들어진다. ... 난 오늘도 회사에서 ‘오늘 점심을 뭐 먹을지’ 와 ‘어제 본 축구’에 대해서 한 두 시간씩은 정기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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