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 꿀팁.8] 망해가는 회사의 3가지 징조

밥벌이
2021.03.17 | 조회수 11,125 | 좋아요 32 | 댓글수 10
📌 이 글은 리멤버와 협의하여 출간도서 '밥벌이의 이로움'의 일부를 발췌 재정리하여 연재하는 글 입니다.📌 "결국 능력 없는 사람들만 회사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진짜 이러다 회사 망하겠어요" 결재를 받으면서 한바탕 혼나고 나온 동료가 말했다. "걱정마요. 생각보다 회사는 쉽게 안 망해요." 나는 먼저 동료의 마음을 안정시켰고 말을 이어갔다. "우리도 아직 이 회사에 다니고 있잖아요? 같은 시각으로 보면 당신과 나도 역시 능력이 없어서 이 회사에 남아 있는 걸로 보일수도 있어요" 잠시 안정을 찾던 동료는 내 두 번째 대답에 다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흥분했다. 내가 보기에 이 동료는 사실 회사가 망할까봐 걱정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회사가 망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 조직은 한두명이 나간다고 쉽게 망하지 않는다. 통상 유능해 보이는 한두명이 빠져서 조직이 망하는 경우는 특별한 유형이다. 예를 들어 그 한두명이 회사가 연계된 거액의 사기를 치고 나가거나, 신사업을 벌이기 위해 회사의 고정비를 과하게 투자한 상황에서 이에 해당하는 신사업을 핵심 인력 한두명이 통째로 들고 나가는 경우다. 위의 두 사례는 법적으로 처벌이 되는 행동이므로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그리고 위의 한두명처럼 한 조직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지간히 눈에 띄게 똑똑하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 무능해 보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조직은 의외로 빨리 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조직의 조직원들은 최대한 현실에 안주하려 하고, 변화와 혁신을 몸서리 칠 정도로 싫어한다. 아니 싫어한다 라는 표현보다 더 강하게 혐오하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를 지는 행동을 하지 않고, 신사업도 추진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조직원들이 무능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남들보다 특별하거나 특출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한두명이 회사 좌지우지 하는 사람이 없이 전 직원들에게 균형 있게 업무분장이 잘 되어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런 조직은 혁신과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고 발전 또한 상당히 느리지만 구조조정도 느리기 때문에 적체가 심하고 답답하다. .. 적어도 그 간의 경험상 조직이 기울어지는 징조는 유능한 한두명이 그만두거나 혹은 정말 정말 미안하게도 당신이 그만둬서가 아니다. 물론 나 역시 스스로 생각하기에 유능한 내가 조직을 나가면 조직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가 스스로 조직을 무너뜨릴 정도로 특출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최소한 당신의 조직이 무너지고 있는 징조는 먼저 알아야 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쥐들이 재빠르게 몸을 숨기는 것을 보고 태풍이 올 것을 알 듯이, 우리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위험을 미리 알고 피해야 한다. 무너져버린 회사의 조직원으로 남게 된다면 임금 체불은 물론이고, 나중에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것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첫째, 최근 3년간 재무상태를 보고 조직의 견고함을 확인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당기손익과 부채비율을 보아야 한다. 회사의 목적이 이윤창출이다. 즉, 회사의 자금이 여유가 있고 이익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본 목적에 잘 맞춰 가고 있는 것이다. 공시자료에 잘 나와 있으니 당신 회사의 상태를 체크해보자. 둘째,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의 상태를 보고 그 가능성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사업이 사양 산업인지,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되는지, 사업에 대한 독점권 혹은 주요 거래처 또한 특허권이 있는지 찾아본다. 그리고 시장에서 그 회사가 영위하는 동일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할 가능성이 있는 유능한 경쟁상대가 있는지 찾아보자. 셋째, 조직도를 보고 집단의 지속성을 확인한다. 한참 일을 해야 할 관리자 이하의 다수의 직원들이 퇴사 중인지, 팀과 본부가 계속 소멸되거나 합쳐지는지, 팀장이 차장인데 팀원이 부장인 팀이 많은지, 대표이사의 재임기간이 몇 년인지 등을 찾아보자. 위 세 가지 징조에 적신호라고 판단이 된다면 언제가 그 회사는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피해야 된다. 만약 당신이 세 가지 징조가 적신호라고 판단되어 당신의 회사를 혼자의 힘으로 의적 임꺽정처럼 그 조직을 바꿔보려 한다면 그 용기와 시도는 역사에 무용담처럼 길이길이 전해지겠지만 현실은 조직에 대한 한 개인의 반역이다. 그 행동은 마치 도망가야 할 작은 쥐 한마리가 거대한 태풍을 막으려는 것과 같다. 물론, 당신이 홀로 외롭게 받아야할 엄청난 고통과 피해도 감수해야 한다. ... 다들 능력도 없어 보이는데 왜 회사에 남아있나 싶고, 다들 노는 것 같은데 나만 일하는 것 같고, 다들 별일도 아닌데 심각하게 오버 하는 것 같다면 지금 당신 눈에 보이는 현상을 배제하고, 위의 세 가지 징조를 먼저 확인해보자. 그리고 이러한 팩트에 대해 동료들과 고민을 해보자. 그럼 다른 동료들이 당신의 말을 듣기 시작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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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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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8
BEST참 좋은글이고 현실을있는그대로 일목요연하고도 정갈하면서 거부감없이 잘 쓴글이네요. 아마도 글쓴이 경험과 고뇌가있었기에 가능한 문법인것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같은생각을하고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것같아 안도감도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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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커뮤니티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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