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을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항상 삶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행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 사는 것일까.
의사이자, 세계적인 통계학자인 저자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 속에서 사는 지,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돼있는 지 통계 자료를 통해 반박한다. 세상이 퇴보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수십년 전의 세상과 비교해보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능을 10가지로 나눈다. 이 중 간극본능은 사람들이 세상을 서로 갈등하는 두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 사이에는 엄청난 불평등과 차별이 존재한다는 본능이다. 예를 들어 선진국에서는 아프리카 등의 개도국이 절대 선진국 수준의 삶을 살 수 없다고 착각한다. 개발도상국은 아이를 많이 낳는데, 그 이유는 유아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고정관념이다. 하지만 저자는 통계를 통해 이같은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지적한다. 실제로 1965년만 하더라도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는 엄연한 아동 출산율 및 생존율의 격차가 존재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이런 차이가 극명하게 사라졌다. 저자는 "전 세계 85%의 인구가 비슷한 출생아동 수와 아동 생존율을 보장하는 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보여준다. 막연히 상상하는 개도국의 모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인간의 본능, 고정관념을 통계를 통해 깨부숴준다. 이를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세상은 생각보다 많이 발전했다", "국가 및 민족 간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은 점점 진보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통계에만 기반한 저자의 주장에도 맹점은 있다. 지나치게 특정 통계 몇 개를 가지고 상황을 일반화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져왔던 막연한 상상을 숫자와 사실(fact)로 반박한다는 점만큼은 높이 살 만 하다.
팩트풀니스
2021.02.15 | 조회수 124
ㅇㅇㅇ 아아아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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