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본격화 된 것이 벌써 일년이 넘었다. 작년 가족 여행 계획은 완전히 취소되었고 2021년도 여행 계획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서관에 들르면 찾는 책들이 여행기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자는 여행의 느낌을 살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 기록한 여행기, 소위 트래블로그 책들에 자꾸 손이 간다.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는 사실 좋은 책은 아니다. 여행에 대한 몰입감도 그다지 좋지 못하고, 여러명의 저자가 함께 공동 집필한 장점을 잘 살리지노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번 3주간 출장으로 갔었던 모스크바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게 해줘 왠지 모를 향수에 젖을 수 있었다. 이불 밖은 아니, 호텔 밖은 위험하다던 주재원의 이야기로 아무것도 못하고 호텔, 사무실을 왕복했던 그 시절의 추억. 이제는 큰 딸래미가 러시아에 푹 빠져 여행가고 싶다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아주 잠깐 다녀온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책이었다.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2021.02.14 | 조회수 120
고독한 잡상인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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