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고민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제가 꼰대가 되어가는가 봐요.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조금 무리하게 들어와도
제가 좀 쳐내고 적당히(?) (제가 아직 실무를 하고 있어서 업무량을 대략 파악한다고 생각해서요..) 분배를 하는데.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은 갑자기 디버깅이 길어지거나 하면 초사이언모드로 집중해서 일정을 맞추는데.
제 생각에 평균 보다 못한 결과를 내는 친구들은 일하다가 일정에 못 맞춰도 그냥 퇴근해요. 그냥 일정을 늦추는 편입니다.
이게... 이러면 제가 볼땐 역차별이거든요. 능력을 갖고 일을 빨리해서 일정안에 맞춘 친구가 쉬어야 하고 잘 되야 하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회사에서 준 월급만큼만 하는게 자기의 모토라고...
야근수당이 없기 때문에 자기는 야근할 이유가 없다고 하네요.
제가 볼땐 그 월급 이하의 능력을 갖고 있는데, 대놓고 말하자니 사람도 적은 회사에서 관계가 틀어질 것 같고, 중간 직급이 어느정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일을 야근할만큼 주질 않았는데 못하고 있으니 원.
결국 일정의 압박에 잘하는 사람들이 또 나눠서 일을 가져가게 되요.
평가권 인사권은 제 위에서 갖고 있고...
20년간 만나온 다른 친구들은 객관적으로 이런이런게 부족하니까 개인적으로 노력해야 따라잡을 수 있다. 얘기도 해주고 나머지 공부 시켜서 세미나도 해주고 하면 잘 따라오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데.
아... 새로 만난 이친구는 객관적인 능력에 비해 자기애가 너무 넘치는 거 같아요.
이거 어떤 방향으로 조언하거나 가이드 하면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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