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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접고 개발자 된 썰 (2)

20년 11월 11일 | 조회수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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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지 않은 글에 댓글이 달리니 재미있네요. 아무튼 중소기업 디자이너로 2년 다니고 앞을 보니 캄캄하고 뒤를 보니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이것저것 맡아서 하다보니 디자이너라기 보단 포토샵 잘하는 잡부 같고... 상사를 보면 내 미래가 보인다 하잖아요. 한달 생각하다 그냥 그만 뒀어요. 처음엔 개발자 할 생각 없었어요. 앱 디자인이 하고 싶어서 완전 초창기 스타트업에 디자이너로 들어갔어요. 들어가기 전엔 몰랐죠... 개발자가 없단 사실을 ㅋㅋ 그때만 하더라도 개발자는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개발자 한명만 구하면 우리가 기획하고 디자인 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자신했죠. 그렇게 3달동안 개발자만 기다리다 개발을 배우기로 했어요 ㅋㅋㅋ 인터넷 보니까 공짜로 돈도 주면서 개발 알려준다 해서 바로 등록하고 공부 시작했어요. 진짜 다양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학부 과정 마치고 온 사람들, 공채 전 빈 시간을 메꾸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 저 처럼 미래가 불투명 해서 온 사람들. 이 사람 저 사람 모여서 친해질 시간 없이 바로 개발 수업이 시작 됐고 if, for문까진 다들 자신감이 넘치는 분위기였어요. 딱 1주 까진 미래의 구글, 애플 개발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였죠. 그런데 2주차부터 sql을 배우면서 데이터베이스 구조로 넘어가고 한사람 두사람 빠지더니 스프링 프레임워크 할 땐 빈자리가 많이 보였어요. 그렇게 공부하고 수료하는 날 강사님께서 “첫 직장이 중요하다. 구로로 가냐, 판교나 강남으로 가냐로 개발 인생이 정해진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그땐 잘 몰랐어요. 내 앞길을 알면 이미 이렇게 살진 않았겠죠. 1주차 때의 자신감은 없어지고 활하나 들고 정글에 들어간 기분으로 어디든 취업하면 잘 할 수 있겠지, 선임한테 실무를 배울 수 있을 거야. 생각하면서 또 스타트업에 발을 담궜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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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데잇
    20년 11월 17일
    2호선 자리잡기 tip에서... 출근길 강남역: 판교룩이 많이 내림. 구디역: 허름한 판교룩이 많이 내림...이 생각나네요
    2호선 자리잡기 tip에서... 출근길 강남역: 판교룩이 많이 내림. 구디역: 허름한 판교룩이 많이 내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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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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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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